그룹 방탄소년단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빠른 시간 안에 1000만 팔로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던 인스타그램 팔로워. 이 인스타그램 때문에 예기지 못한 사건이 터졌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와 팔로잉이 있다. 팔로워는 상대방이 해당 계정을 친구로 팔로우, 팔로잉은 해당 계정이 팔로우한 상대를 뜻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팔로워는 개설 하루도 되지 않아 1000만 팔로워를 훌쩍 넘길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세계적 스타인 방탄소년단이니 멤버들이 누구를 팔로우하고 있는지도 팬들의 관심사.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과 방탄소년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만 팔로우하면서 이들의 팔로잉의 숫자는 모두 '7'이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에 잡힌 건 뷔가 블랙핑크 멤버 제니를 팔로우한 흔적. 이 소식은 온라인에 일파만파 퍼졌다. 뷔는 제니의 팔로우를 끊었지만 이 소식 역시 '팔로우를 했다가 급하게 언팔로우했다'는 새로운 정보로 퍼져나갔다. 특히 제니가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선배인 빅뱅의 지드래곤과 열애설이 났었기에 더 큰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궁금해하고 추측하는 누리꾼도 생겼다.
뷔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SNS 추천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요? 무서운 어플이네"라는 글을 올려 실수로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것을 암시했다.
단순 해프닝일 뿐인데 뷔와 열애설에 휘말렸던 재발 회장의 딸 A씨가 재소환됐다. A씨가 뷔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의 계정을 모두 팔로우하면서다. 연예인, 비연예인 모두 자유롭게 팔로우 할 수 있는 계정이지만, 열애설 상대란 이유로 추측을 낳기 시작했다.
뷔는 지난 10월 A씨와 열애설에 휘말렸다. 하이브 측은 "뷔와 A씨 가족은 지인 관계일 뿐"이라고 열애설에 선을 그었고 뷔 역시 "한심해. '욱' 부르고 싶다. 오늘 꿈 쟤네들 뒷목에 독침쏠 겁니다. 뒷목 조심하세요. 푹푹"이라며 열애설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SNS는 스타가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커진 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 때문일 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이유로 지나친 관심을 받고 무분별한 루머로 이어지는 건 스타와 팬들의 소중한 공간을 얼룩지게 만드는 일이다. 방탄소년단이 왜 2013년 데뷔 후 9년 만에야 개인 SNS 개설했는지 짐작케 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