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BJ통신≫
유튜버 카광, 일반인 男 집으로 초대
몰래 생방송 송출→'성기 노출' 사고
"무슨 일 있었나" 해명 회피
유튜버 카광, 일반인 男 집으로 초대
몰래 생방송 송출→'성기 노출' 사고
"무슨 일 있었나" 해명 회피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온라인 생방송 도중 '성기 노출'이라는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 한 일반인 남성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1만에 가까운 시청자에게 성기가 노출되는 일을 겪었다. 이 사고는 2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카광이 벌인 일이다.
카광의 방송은 위태롭다. 그는 여장을 한 채 여성 목소리를 흉내 내 랜덤 채팅을 통해 일반인 남성들을 무작위로 자신의 집에 불러들인다. 그의 집으로 초대된 남성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방송에 얼굴과 목소리가 모두 노출된다.
카광은 상대방 동의 없이 모든 과정을 생방송으로 송출한다. 지난 6일 밤 카광은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집으로 찾아온 한 남성과 방으로 들어갔고, 이후 남성은 하의를 완전히 탈의한 채 카메라가 설치된 거실로 걸어 나왔다. 카광은 급히 방송을 종료시켰지만, 이미 남성의 주요 부위는 생방송을 통해 송출된 직후였다. 몇 분 뒤 카광은 방송을 다시 켰다. 해당 남성은 돌려보낸 상태. 여러 시청자는 그를 향해 해명을 요구했지만 카광은 "무슨 일이 있었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그가 일반인들을 동의 없이 생방송에 노출한 일은 자주 있는 일. 하지만 성기 노출이라는 아찔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광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 이유는 남성들의 좋지 못한 의도에 있다. 이들은 카광을 여성으로 착각해 성관계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모양. 이후 자신 몰래 방송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해도, '찔리는 입장'이기에 크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상황인 것.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카광의 이러한 콘텐츠가 순기능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것. 그는 지난 8월 가출 청소년을 유인해 성관계를 가지려던 60대 남성을 속여 망신을 당하게 만들며 '영웅'으로 불린 바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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