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X로운, 화제의 ‘감당’ 엔딩
비하인드컷 공개
휘운 커플 입맞춤 콘셉트는?
사진제공 =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연모’ 박은빈과 로운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감당’ 엔딩씬의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KBS 2TV ‘연모’ 에서 솔직한 마음으로 먼저 직진한 쪽은 언제나 정지운(로운)이었다. ‘여자’라는 위험한 비밀을 안고 한 나라를 책임져야 하는 왕 이휘(박은빈)로서는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지운에게까지 자신이 떠안은 가시밭길을 감내하게 할 수 없었던 것. “더 이상 곁에 오시면 안 된다”며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휘가 처음으로 “이 마음, 감당하겠다”며 직진했다. 지운의 가슴을 밀치는 박력 넘치는 입맞춤도 이어졌다.

‘감당 엔딩’은 흔히 ‘벽치기’라 불리는 로맨스 드라마의 필수 장면에서 남녀가 역전되는 반전으로 짜릿한 설렘을 안기며 방송 이후 화제를 몰고 왔다. 무엇보다 휘운 커플만의 궐내 비밀 공간인 폐전각의 신비로운 풍경과 노을로 붉게 변하기 직전의 따사로운 햇살은 휘와 지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면서 최고의 로맨틱한 장면을 완성했다. 방송 이후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선 이 ‘감당 엔딩’을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내기 위한 박은빈과 로운, 그리고 송현욱 감독의 노력이 담겼다. 휘운 커플은 다양하게 합을 맞춰보고, 대화를 나누며, 입맞춤의 자세를 고민했고, 송감독은 “이번 장면의 컨셉트는 이제 막 연인이 된 두 남녀가 오후 햇살을 즐기는 감미로운 입맞춤이다”라는 디렉팅으로 두 배우를 이끌었다. 그리고 “해 지기 전에 빨리 촬영하자”는 박은빈의 리드에 두 배우의 능수능란한 연기가 이어졌다.

이렇게 서로를 감당하기로 한 휘와 지운이 앞으로 단 4회만의 이야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에 수차례 위기를 함께 넘어서며 비극적 운명을 감내해온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작진은 “휘운 커플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남아있다.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두 사람이 과연 그 산을 넘어 이들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운명을 바꿀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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