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다훈 남경민 부녀
살뜰히 챙기는 애틋함
시청률 2주 연속 7%대
살뜰히 챙기는 애틋함
시청률 2주 연속 7%대
배우 윤다훈이 딸 남경민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다. 시청률은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2주 연속 7%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다훈이 결혼을 앞둔 큰딸 남경민과 예비 사위를 만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애틋한 부녀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윤다훈은 큰딸 남경민의 방문을 앞두고 집안 곳곳을 살피며 정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혼자 지내는 아빠를 걱정하는 딸의 마음을 알기에 신경이 쓰였던 것. 윤다훈은 “어렸을 때 많은 사랑을 못 준 거 같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아이다. 그래서 더 미안함이 크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애틋하고 각별한 존재”라고 밝혔다.
이날도 아빠를 위해 직접 만든 반찬을 잔뜩 싸들고 온 남경민은 윤다훈이 싱크대 서랍 가득 쟁여 놓은 라면을 보자 “아직도 라면 먹어?”라며 잔소리를 이어갔고 윤다훈은 “아니야 라면 안 먹어”라 거짓말을 하며 말을 얼버무렸다.
주방을 둘러본 후 아빠와 함께 거실 테이블에 앉은 남경민은 지난 여름 만들었던 청첩장들을 테이블에 올렸다. 코로나로 인해 세 번이나 연기된 결혼식이 12월로 결정되었고 이에 청첩장을 일부 수정하기 위해 가져온 것. 남경민은 “계속 미뤄지니까 다들 더 잘 살려고 그러는 것이라 위로해줬다. 근데 계속 미룰수록 설레는 마음이 사라졌다. 점점 그냥 결혼이나 하면 되지 이런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다훈은 “대신 신혼여행은 제대로 가야지”라며 “신혼여행 갈 때 아빠 같이 안 가도 되겠냐. 식이(예비사위)는 나랑 같이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경민은 “그게 무슨 신혼여행이냐. 가족 여행이다”며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청첩장을 수정한 후 윤다훈 부녀는 점심 식사를 위해 외출을 했고, 도착한 식당에는 예비 사위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윤다훈과 예비 사위는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받는 등 다정한 부자 같은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다훈은 직접 고기를 굽고 딸과 예비 사위에게 생선을 나눠주는 등 살뜰히 챙겼고 예비 사위는 홀로 사는 윤다훈이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식사를 이어가던 중 윤다훈과 예비 사위는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 예비 사위는 어릴 때 방송으로 보던 스타를 만난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았다고 했고 윤다훈은 전쟁터에 나가는 마음으로 나갔다가 예비 사위의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마음이 풀렸다고 했다.
“너를 보는 순간 내 딸을 줘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예비 사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전한 윤다훈은 결혼하면 책임감이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이 무거워지는 만큼 내 어깨는 더 단단해지는 거야”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경민은 눈물을 흘리며 “나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었으면 좋겠어”라 한 후 “우리 더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자”라면서 “사랑해”라 했다.
서로를 걱정하고 챙기는 윤다훈 부녀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감동을 안겼다.
‘살림남2’는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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