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행복한 자유 생활을 만끽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백지영이 해방 라이프를 즐겼다.

이날 백지영은 혼자 밥을 먹고 영화를 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다. 마라탕 맛집을 간 백지영은 메뉴판을 보다 누에고치 볶음을 보며 "이런 걸 먹고 싶었다"며 누에고치 볶음과 마라탕을 주문했다. "번데기를 좋아한다"며 잔뜩 기대했지만 누에고치 볶음은 번데기의 10배가 넘는 크기였다. 백지영은 당황하며 "번데기 같은 고소한 맛과 크기를 기대하고 시켰는데"라며 고민했다. 결국 하나를 먹어본 그는 "못 먹겠다"며 특유의 냄새에 포기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정석원)에게 먹어보라고 해야겠다"며 누에고치 볶음을 포장해 웃음을 안겼다.

식당을 나선 백지영의 도착지는 또 다른 마라 맛집. 백지영은 "첫 번째 집이 토종 백숙이라면 이곳은 영계백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임이(딸) 때문에 마라를 못 먹는다고 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하루에 2번이나 먹는다"며 웃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운 백지영의 마지막 도착지는 자동차 극장. 백지영은 "남편이랑 데이트 할 때 극장에 진짜 자주 갔다. 그런데 하임이 낳고서는 한 번인가 두 번밖에 못 갔다. 혼자 극장에 온 건 처음"이라며 기대했다.

자동차 극장의 영화까지 다 즐긴 백지영은 "싱글 때도 하고 싶은 게 많았고, 할 수 있었으니까 미뤘었다. 근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니까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게 서글픈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백지영은 스튜디오에서 이종혁, 이준수 부자의 해방 여행 영상을 보면서 "(두 사람을 보면서) 아들 낳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떻게 힘 좀 내볼까?"라며 웃었고 장윤정은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외쳤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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