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다비가 복잡미묘한 감정 열연을 제대로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6회에서는 백승유(이도현 분)를 향한 애증과 성적에 대한 압박감으로 괴로워하는 성예린(우다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성예린은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노정아(진경 분)에게 건네며 "유용하게 쓰실 것 같다. 대신에 중간고사 대비해달라"며 흥정을 했다.
백승유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성적에 대한 압박감도 커져 극도로 예민해져 갔다. 유혜미(변정수 분) 덕분에 중간고사 수학 과목 시험지 정답을 미리 얻게 된 성예린은 결국 지윤수에게 '답지 유출' 의심을 받게 됐다. 답안지에 오류가 있어 문제를 수정했던 지윤수는 성예린이 수정 전 답을 똑같이 적어 의아해했던 것.
지윤수는 "여기 네가 적은 풀이는 문제에서 제시한 숫자로는 나올 수가 없다. 문제에서는 13을 제시했는데 너는 8을 넣어서 풀었다.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고 성예린은 "모르겠다. 실수했나보다"라며 둘러댔고 계속되는 추궁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극 말미 시간이 지나 백승유의 23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1등 강박에 시달려야만 했던 성예린이 성인이 된 모습과 백승우를 향한 애증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우다비는 '멜랑꼴리아' 성예린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주목받는 신예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을 만큼 다양한 감정선을 심도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우다비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우다비가 출연 중인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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