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와 최태준이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혼한다.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기 때문. 박신혜와 최태준은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라고 밝혔다.
1990년 생인 박신혜와 1991년 생인 최태준은 1살 차이 연상연하 커플.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2017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하다가 2018년 3월 열애를 인정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공개 연인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언급은 아끼며 조심스럽게 만났다. 다만 최태준은 박신혜 부모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 잘 어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박신혜 부모님은 싹싹한 최태준을 마음에 들어 했고 일찌감치 '예비 사위'로 대했다.
박신혜 가족의 탄탄한 지지에도 예비사위 최태준은 자신의 뜻과 무관히 구설에 휘말리곤 했다.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불거지며 평소 절친으로 밝혀왔던 최태준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을 받았다. 특히 최태준의 또 다른 절친인 씨엔블루 출신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며 의심은 더 커졌다.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 해당 단체방에 최태준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활동에 적신호가 켜질 뻔 했던 최태준은 사전 제작 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에 출연했다. 촬영을 다 마쳤지만 약 3년 동안 편성 보류가 이어졌다. 그 사이 최태준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에 나섰다.
'평강공주' 박신혜는 묵묵하게 최태준 곁을 지켰다. 연애사에 대해 언급을 꺼리던 박신혜는 최태준과의 결별설이 불거지자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영화 '#살아있다' 라운드 인터뷰에서 최태준과의 굳건한 사랑을 강조했다.
박신혜는 "최태준과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모님 두 분이 사시는 모습이 좋아보여 결혼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다. 언젠가는 결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준은 박신혜를 은인으로 표현했다. 그는 "기쁠 때는 화창하게 웃는 법을, 슬플 때는 소리 내 우는 법을 말없이 일깨워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이제는 이 감사한 사랑에 결실을 이루고자 부부로서의 가약을 맺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지켜온 박신혜. 그는 사생활 이슈에 휘말린 최태준에게 화창하게 웃는 법과 소리 내 우는 법을 일깨워줬다. 최태준에게 박신혜는 은인에서 '하나뿐인 내 편'이 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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