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차이 커플 이세희와 지현우의 연애 걸림돌은 '나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과 이영국(지현우 분)의 마음이 깊어졌고, 그 사이 조사라(박하나 분)는 더 상처받았다.

이날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박기사(이종원 분)의 딸인 걸 숨긴 박선생을 어떻게 집에 들일 수 있나. 그런 사람이랑 같이 일 못 한다"며 "저와 박선생 중 한 명만 선택해라"고 말했다. 이영국은 "박선생이 속인 게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이러는 이유가 뭐냐"며 "조실장이 나가라"고 박단단을 선택했다. 그 말에 조사라는 오열하며 "이 집의 모든 일을 내 손으로 했다. 심지어 회장님의 속옷도 내 손을 거쳤다. 청춘을 쏟아부었는데 이게 뭐냐. 정말 내 마음을 몰랐다고 하실 수 있나"라고 소리쳤다.

조사라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에 이영국은 더더욱 집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박선생 문제를 떠나 여기를 정리해라"고 말했다. 조사라는 집을 나왔고, 아들 세종(서우진 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과거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반했지만, 이영국은 친하게 지냈던 동료 언니에게 마음을 줬다. 그 뒤 실수로 미혼모가 된 조사라는 세종을 낳고 이영국의 집 앞에 아이를 버린 것. 착했던 언니가 아이를 거둬 입양했고, 조사라는 세종을 곁에서 지켜보기 위해 이영국의 집의 집사가 됐다. 이영국의 새로운 아내가 되어 아들 곁에 있으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조사라는 죽기로 결심했다. 술을 잔뜩 먹고 대리기사로 온 차건(강은탁 분)에게 속초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조사라는 바다로 뛰어들었고, 조사라가 신경쓰여 다시 돌아온 강은탁이 이를 발견하고 죽음을 막았다.

박단단과 이영국은 연애를 이어갔다. 이영국은 애나킴(이일화 분)의 런칭쇼에서 박단단에게 눈을 떼지못했다. 두 사람은 눈빛을 주고 받았고,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박단단을 향한 이영국의 눈빛을 본 애나킴은 이상하게 여겼지만 그냥 넘겼다.

런칭쇼가 끝난 뒤 이영국과 박단단, 아이들은 외식을 하러 갔다. 직원이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고 선생인 박단단은 옆에서 지켜만 봤다. 그때 직원이 "큰 따님도 옆에 붙으시라"고 말했고, 이영국은 "내가 그렇게 늙어보이냐"라고 불쾌해했다. 직원은 빠르게 박단단도 옆에 서라고 말하며 수습했다.

박단단과 이영국은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정원에서 산책하던 박단단은 "오빠로 보인다"며 이영국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영국은 "그럼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했고 박단단은 쑥쓰러워하다 "오빠!"라고 말해 이영국을 미소짓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박단단은 애나킴과 마주쳤고 "남자친구 만나고 오는 길이냐"는 애나킴의 물음에 맞다고 했다. 애나킴은 그런 박단단의 모습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우리 단단이 이상한 남자 만나면 안되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조사라는 이영국과 박단단의 데이트를 지켜보다 이영국에게 달려갔다. 조사라는 "왜 박선생은 되고 난 안되느냐"며 이영국을 안았지만, 이영국은 매몰차게 거절했다.

애나킴은 이영국이 박단단을 선생님으로 보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비록 자신이 친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지만, 아니라고 판단한 애나킴은 "너 혹시 박선생한테 마음있니?"라고 물어 이영국은 당황하게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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