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2대 슈퍼맘 양지은과 그의 남편이 육아 예능이 아니라 부부 예능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양지은과 그의 치과의사 남편이 달달한 일상을 보여줬다.
앞서 양지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남편과 두 아이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인 양지은이 아이들과 집 걱정 없이 TV조선 '미스트롯2'에 임할 수 있던 것도, 진(眞)으로 만들어준 일등공신도 남편이라고 밝혀 남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양지은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치과를 휴직하고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남편의 살림과 육아 실력에 시청자들은 주목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남편이 활약했다. 일어나자마자 양지은의 영양제를 챙겨두고, 설거지를 하는 것이 남편의 하루 일과. 양지은은 일어나 남편에게로 가서 "설거지하는 모습이 멋있는데?"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식사 중 딸 의연이 혀를 깨물자 남편은 딸의 입안을 '호오~'불어주며 딸을 달래주기도 했다. 특히 치과의사답게 남매의 양치를 직접 해주며, 치아 건강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양지은의 집은 "임시거처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을 정도로 가전이나 인테리어 제품이 없었다. 거실에 흔한 쇼파와 TV가 없어 그런 오해를 낳은 것.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한 탓이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신경썼던 양지은은 가족들과 함께 쇼핑을 갔다. 양지은은 "저번 방송이 나가고 임시 거처인 줄 아시더라. 친한 언니도 '이거 야반도주하는 집 아냐?'라고 농담하더라. 집의 빈 공간을 채우기 위해 쇼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마트에서도 남편의 살림 실력이 빛을 발했다. 주방용품을 고를 때 장, 단점을 꼼꼼하게 살피는가 하면, 물건을 고른 뒤에는 최저가와 비교하는 그의 모습에 소유진이 "이 남자 완벽해"라고 외칠 정도였다.
매장에서 양지은의 노래 '사는 맛'이 나오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알고 보니 이는 남편의 깜짝 이벤트였다. 양지은 몰래 신청곡을 넣어둔 남편의 센스에 감동한 양지은은 그런 남편에게 '쌍따봉'을 치켜세우며 감동을 표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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