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솔로곡 ‘스티그마’(Stigma)가 발표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51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스티그마’가 과테말라 아이튠즈 1위를 기록했다. ‘스티그마’는 방탄소년단 앨범 ‘윙스’(WINGS)의 수록곡으로 뷔가 쇼트필름의 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티그마’ 발표 당시, 뷔는 드라마 화랑에 캐스팅돼 연기자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연기 유망주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기대에 부응해 뷔가 쇼트필름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연기는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스티그마’의 무대에서도 뷔의 이런 섬세한 감정이 이어진다. 뷔는 “매력적인 솔로무대가 인상적이다. 특별히 의식한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 “스티그마는 노래는 약간 아픔이다. 몸속에 있는 칼자국 같은...‘베이고 베여’라는 주제에서 시작했고 마침내 그 아픔을 받아들이게 된다. 영상을 보고 무대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실제 콘서트 장에서 뷔는 어떠한 무대장치나 퍼포먼스 없이 단지 목소리와 연기만으로 곡의 주제인 아픔과 성장을 전달해 팬들의 마음을 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티그마’는 기존의 방탄소년단의 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든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음악의 지평을 넓힌 곡이라고 평가 받았다.

중저음의 바리톤 음색으로 넓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뷔는 섹시한 중저음에서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고음까지 부드러운 전환으로 보컬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높은 음역대의 파트에서 뷔는 두성을 이용한 팔세토 창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대중음악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2015년 발표된 ‘화양연화 pt.1’의 수록곡으로 뷔가 최초로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인 ‘잡아줘’도 말레이시아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며 10개국에서 아이튠즈 1위를 기록했다. ‘잡아줘’의 후렴구와 멜로디 대부분을 뷔가 작곡했는데 다 만들고 나서 자신의 분량이 제일 적어서 아쉬웠다고 말했지만 표정에는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