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시양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로, 곽시양은 왕좌를 향한 야망이 넘치는 주향대군으로 분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곽시양은 단왕조의 둘째 왕자로 마왕을 손에 넣기 위해 눈앞의 장애물을 처리하는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 중이다. 기우제가 있던 날 경원전 영종어용에서 마왕의 목소리를 들은 후부터 마왕을 자신에게 봉인하기 위해 분투하는 주향대군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악역이지만 왕좌를 향한 간절함 뒤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설움이 느껴져 공감을 자아내기도.
곽시양은 “'홍천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안효섭, 김유정, 공명 등 모든 배우분과 스태프분,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오랜만에 사극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극 중 주향대군이 빌런임에도 많은 사랑해주신 시청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26일) 방송되는 마지막 화까지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방송에서 곽시양은 홍천기를 유인하기 위해 백유화단 식구들을 처형하려 했지만 성조(조성하 분)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실패했다. 성조에게 불려간 주향은 그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마왕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용식에서 모든 갈등이 해소될지 궁금증을 높이는 ‘홍천기’는 26일 오후 10시 마지막 화를 앞두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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