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방송 화면./사진제공=MBN


MBN 예능 ‘돌싱글즈2’가 단짠이 오간 단체 데이트와 반전의 정보 공개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돌싱글즈2’는 2.5%(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남녀 8인 김계성-김은영-김채윤-유소민-윤남기-이다은-이덕연-이창수가 모인 ‘돌싱 빌리지’에서의 둘째 날 일정이 그려졌다. 둘째 날 아침, 돌싱남녀 8인은 ‘조식권 뽑기’로 일정을 시작했다. 같은 메뉴를 고른 남녀가 아침을 함께 먹게 되는 규칙에 따라, 돌싱남녀들은 조식권을 먼저 뽑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그 결과 이창수-김은영, 이덕연-이다은, 김계성-유소민, 윤남기-김채윤의 조식 데이트가 성사됐다.

전날 밤 ‘쌈싸라’ 댄스로 티키타카를 폭발시킨 이창수, 김은영은 북엇국으로 해장을 하며 편안한 대화를 이어갔다. 서로를 첫인상 1위로 뽑았던 이덕연, 이다은은 의외로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며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계성과 유소민은 좀처럼 서로의 마음을 열지 못했고, 김채윤은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한 윤남기를 앞에 두고 자꾸만 이창수 쪽을 바라봤다.

식사가 끝난 후 이다은, 김채윤은 “밥을 먹는 내내 불편하고 어색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창수 씨가 사람을 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러다 몰표를 받는 거 아니냐”는 농담으로 이창수의 인기를 확인시켜줬다.조식 후에는 2대 2 데이트를 선택하는 도장 찍기가 이어졌다. 여기서 이창수가 김은영을 따라 ‘포켓볼 데이트’ 코스에 도장을 찍고, 유소민은 윤남기를 따라 ‘사격장 데이트’에 도장을 찍어 치열한 머리 싸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이덕연-이창수-김은영-김채윤이 포켓볼 팀, 김계성-윤남기-유소민-이다은이 사격장 팀을 이뤄 데이트 장소로 향했다.

‘포켓볼 데이트’ 팀은 김은영이 이창수를 선점해 이창수-김은영-김채윤의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한 팀이 된 이창수와 김은영은 한층 밀착된 자세로 친근감을 표현해 김채윤을 씁쓸하게 했다. 그러나 신들린 당구 실력의 이덕연이 김채윤을 차분하게 가르쳐주면서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도 묘한 공기가 감돌았다. 정겨운과 이지혜는 “이제는 채윤 씨가 창수 씨를 바라보지도 않는다”, “덕연 씨를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가 하면 ‘사격장 데이트’ 팀은 초반부터 뜻밖의 갈등으로 냉랭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다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김계성이 “전날 밤 가장 안 맞을 것 같은 사람으로 다은 씨를 뽑았다”고 자진 납세해, 이다은을 당황하게 만든 것. “당사자 앞에서 굳이 저런 얘기를 했어야 했나?”라는 4MC의 지적이 속출한 가운데, 사격 대결에서 한 팀이 된 두 사람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제법 가까워졌으나, 또다시 저녁 술자리에서 갈등을 빚었다.이다은의 농담을 “송곳처럼 쿡 찌르는 것 같다”며 되받아친 김계성의 반응에 이다은이 상처를 받아, 숙소에 돌아온 뒤 혼자 펑펑 눈물을 쏟은 것. 이를 지켜본 이지혜는 “악의는 없는데 한두 마디 툭툭 던지는 게 걷잡을 수 없어졌다. 두 사람의 성향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밤이 되어 거실에 모두 모인 돌싱남녀 8인은 나이와 직업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로 자기소개에 나선 이덕연은 “음악 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는 MC들의 확신과 달리 28세의 대기업 엔지니어라고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이어 “아내의 외도로 이혼했다”는 사실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음으로 이다은은 33세의 입시 전문 영어 강사라고 밝혔고, “365일 중 360일을 싸웠다, 그만큼 안 맞았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후 모두의 관심은 ‘돌싱 빌리지’ 최고의 인기남 이창수에게 쏠렸다. “운전한 지 16년 됐는데, 경찰차를 운전한다”며 경찰 공무원임을 밝힌 이창수는 41세라는 ‘반전 나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혼 사유에 대해 잠시 머뭇거리다가 “전 (제가) 유책 배우자라고 생각한다, 전 배우자가 힘들어할 때 보듬어주지 못했다”며 고개를 떨궈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돌싱남녀들의 연애X동거 프로젝트를 다루는 ‘돌싱글즈2’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