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가 가을 단합대회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미우새’는 평균 가구 시청률 11.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특히 야외 첫 경기인 ‘타이어 굴리기’ 결승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누가 이길지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최고 분당 시청률이 13.9%까지 치솟았다.이날 스페셜 MC로는 모태 미인 배우 이연희가 출연해 결혼 2년차 달달한 신혼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인이 소개해준 첫 만남에 남편에게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는 이연희는 아직까지 부부싸움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20년 전 SM 청소년 선발대회에서 8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외모짱'에 선발된 이연희는 지금까지 한결같이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로 '아낌없는 투자'를 꼽았다.
이연희가 휴대폰에 남편을 ‘여봉!’이라고 저장했다고 하자, MC들은 “평상시에도 애교가 많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글자 속에서 더 애교 있게 하는 거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더불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은 “신랑을 만난 거!”라며 "소불고기, 된장찌개, 오징어볶음 같은 한식은 다 잘 한다. 남편 저녁은 꼭 챙기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해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미우새’ 아들들은 탁재훈 생일잔치에 이어 본격적인 가을 단합대회를 펼쳤다. 첫 번째 게임은 아찔한 벌칙이 있는 ‘뱀 주사위놀이’. 김준호는 권상우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촬영 중’이라는 말에 김종국에게 딱밤을 맞았고, ‘술 먹었냐’는 말을 들어야하는 오민석은 강예원에게 전화해 술 취한 연기를 선사했다. 또한 설현에게 전화한 김희철은 임원희를 바꿔줬는데, 원희가 볼이 새빨개진 채로 스피커폰을 귀에 가져다대고 통화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천만원’을 빌려야하는 미션이 떨어진 이상민은 빙상여제 이상화에게 전화해 “제수씨, 혹시 돈 좀 있으세요?”라며 어렵사리 ‘천만원만 빌려달라’고 물었는데, 이상화가 선뜻 “빌려줄게요”라고 답변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상민은 이상화에게 큰 절을 하고 옆에서 듣고 있던 탁재훈은 “나도 천 만원만 빌려달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이날 최고의 1분은 야외 첫 게임인 ‘타이어 굴리기’에서 나왔다. 코끼리 코 10번을 돌고 커다란 타이어를 굴려 반환점을 돌아 누가 먼저 들어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것으로, 돌싱팀은 첫 번째 주자인 김준호와 두 번째 주자인 이상민이 의외의 선전으로 연속 승리를 거두자 “돌싱의 특기는 돌아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싱글팀 김종국과 오민석이 연속으로 이긴 탓에 금세 동점의 상황이 됐다.
이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 탁재훈과 박군의 경기가 주목돼다. 돌싱팀 기대주 탁재훈은 코끼리 코에서 체력과 나이의 한계를 느끼며 비틀거려 박군에게 패배했다. 이날 마지막 주자가 누가 이길지 결승전에 골인하는 장면은 13.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어 5인 6각 경기에서도 돌싱팀의 구멍인 김준호가 줄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싱글팀이 두 경기에서 모두 압승했다. 또한 승리팀의 선물은 가위바위보에서 두 번 모두 선전한 김종국에게 돌아갔다.
다음 주 예고에는 스페셜 MC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허성태가 출연하고, 김준호가 현재 반장인 이상민에게 반기를 들며 반장 재선거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모았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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