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사진=JTBC 방송화면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의 입주자들이 처음으로 다 함께 여행을 떠나며 젊음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해방타운'에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4호 입주자 이종혁과 장윤정, 허재, 윤혜진, 최영재가 첫 MT를 떠나며 추억 여행을 기록했고, 독립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허재가 해방타운 멤버들을 위한 김장 김치 100포기 담그기에 도전하며 따스함을 선사했다.

대망의 해방타운 첫 MT 날, 입주자들은 각자의 스타일대로 준비를 마치고 설레는 여정을 떠났다. 이들은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간식 타임을 가지며 이리저리 날뛰는 '탱탱볼 토크'를 이어가는가 하면 시작부터 손병호 게임, 공공칠빵 게임으로 한껏 들뜬 분위기를 만끽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방타운 멤버들은 회비 50만 원에서 장 본 비용으로 44만 원을 쓰는 남다른 스케일로 놀라움을 안겼다.캠핑장에 도착한 이들은 마치 '해방 패키지'를 방불케 하듯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우정을 쌓아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마이크를 찬 이종혁의 진행 아래 차근차근 MT 일정을 소화하는 놀라운 합을 보여 감탄을 이끌어냈다. 먼저 여성팀 장윤정과 윤혜진은 맛깔나는 전어구이와 회무침을 완벽하게 만들었지만, 남성팀 허재와 이종혁의 우럭 매운탕은 살짝 난해한(?) 맛으로 장윤정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장윤정은 앞서 장을 볼 때 모든 것을 내다봤다는 듯 구매한 우럭 매운탕에 사제 소스를 허재와 이종혁 몰래 넣는 센스를 발휘, '으른들의 MT'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들로 무사히 저녁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게임 릴레이를 이어가는 에너지를 과시했다. '오징어 게임'을 방불케 하는 '코끼리 코 돌고 신발 던지기' 게임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꼴찌 장윤정이 설거지에 당첨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프로 독립러'가 된 허재가 해방타운 멤버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김장 김치를 담그며 '허주부' 매력의 절정을 찍었다. 대형 마트, 수산 시장을 마스터한 그는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며 전통 시장에 입성해 김장 재료를 구입, 그 과정에서 재료 하나도 허투루 사지 않고 가격 흥정까지 하는 노련함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보기를 마친 후 해방타운으로 돌아온 그는 초대를 빙자해 제자 하승진, 전태풍을 불러 본격으로 김치 100포기 담그기에 나섰다.

완벽하게 김치를 하기 위해 거실 세팅을 마치고 '김장 룩'으로 갈아입은 세 사람은 전지훈련 버금가는 스케일의 노동을 해 스튜디오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허재의 주도하에 무려 네 시간 동안 무를 썰고 재료 준비를 마친 세 사람은 빠른 속도로 김장을 해나갔고, 김치를 맛본 후 "팔아도 되겠다"며 만족해 눈길을 끌었다. 허재는 무려 10시간 만에 100포기 김장을 완성한 제자들을 위해 수육을 대접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혼자지만, 함께해서 더 풍족하고 즐거운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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