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박규영이 김민재의 도움으로 박상면의 비리를 세상에 알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달리와 감자탕’에서는 진무학(김민재 분)이 미술관이 윗세력에 의해 조종당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이날 김달리는 장태진의 무례한 행동을 사과하려 진무학을 기다렸다. 이에 진무학은 "내가 10살 때부터 음식 나르고 술심부름하면서 어떤 인간들을 겪었는지 알아요? 장태진은 무례 축에도 안 들어요. 그 자식 감싼다고 당신이 나와서 사과하는 게 무례지"라며 화를 냈다. 이어 진무학은 "20억만 회수하면 미술관에서 손 턴다고. 정 못 믿겠으면 20억 가져오면 되잖아. 장태진한테 부탁해봐. 당장 품에 안기면 20억이 아니라 200억도 내줄 기세던데"라며 질투심에 불타 선 넘는 발언을 했고 이에 김달리는 무례한 진무학의 뺨을 때렸다.

그러자 진무학은 "한번 더 때리면 나도 못 참을 것 같다. 그만 하자"라고 말했고 다시 한번 김달리가 손을 올리자 그를 벽에 붙이고 입을 맞췄다. 그리고 진무학은 "이번에도 실수냐?"라고 물었고 김달리는 고개를 저었다.

한편 진무학은 김달리의 아빠의 죽음 이후 자꾸 청송 미술관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뜨고 김달리에 대한 악의성 기사가 뜨면서 청송미술관 부근의 땅들이 매입되는 현상들을 보고 이게 우연이 아님을 직감했다. 이에 진무학은 형에게 "안 의원(박상면 분)은 꼭두각시에 불과해. 그 배후에 윗선이 누구야?"라고 물었지만 형은 "알면 다친다"라며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김달리는 진무학의 조언에 따라 안 의원의 비리 조사를 청하는 국민 청원을 게시판에 올렸고 여론이 들끓자 안 의원은 누군가를 접속하러 나섰다. 안 의원이 몰래 접선한 사람은 장태진이었다. 미술관을 폐업해 그 주변의 땅을 매입해서 개발하려던 계획을 갖고 있었던 이들의 관계는 분열하기에 이르렀다.
안 의원은 장태진에게 "그깟 계집애가 뭐라고 이 중요한 시기에 연애질을 해. 사내새끼가 눈이 뒤집혀서는"이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한편 진무학과 김달리는 축배를 들었고 진무학은 "오늘 밤 우리집에서 잘래요?"라며 "손끝 하나 대지 않을꺼다. 그냥 같이 있고 싶어서 그렇다"라고 수줍게 청했다. 이에 김달리는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왜 진 선생님 집에서 자요? 보수적인 편이신가 봐요? 괜찮아요. 서두를 거 없어요. 진 선생님 마음 편해지면 그때 알려주세요"라며 은근히 마음을 열었고, 무학은 "뭐가 준비가 안 됐대? 나 완전 준비 됐는데. 몸과 마음 다 편한데?"라고 로맨틱한 밤을 꿈꿨다.

극의 말미에는 안착희(연우 분)이 진무학의 집에 들이다쳐 "두 사람 동거하는 거야?"라고 추궁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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