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원더우먼 X FC 탑걸’
화려한 선수진 공개
최고 시청률 8.5%까지 치솟아
사진제공=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신생팀 2팀의 합류로 재미를 더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응을 받았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3%(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특히, ‘FC 탑걸’ 마지막 멤버로 채리나가 등장한 순간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8.5%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새로운 정규 리그를 준비하는 ‘FC 액셔니스타’가 대책 회의 시간을 가졌다. 시즌2 감독 중 유일하게 잔류하게 된 이영표 감독은 “예선 탈락하고 기분이 안 좋아서 별로 잘 못 지냈다.”고 말하며 절치부심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시즌2 합류가 불발된 이미도와 지이수를 제외한 최여진, 정혜인, 김재화, 장진희가 뭉쳤고, 그 중 김재화는 조심스럽게 마음속 고민을 꺼냈다. 김재화는 “나 말고 다른 분이 있었더라면 우리가 더 잘 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마음의 짐이 계속 있었다”라며 팀 탈락에 책임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많은 분들이 ‘골때녀’를 사랑해주시는 이유다. 우리가 원하는 건 성장이지 성공이 아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전해 멤버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특히 장진희는 배우의 본업까지 잠시 중단하며 축구에 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쳐 이어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신규 세 팀 중 ‘FC 원더우먼’과 ‘FC 탑걸’의 창단기가 공개되었다. 각계각층의 힙한 멤버들이 모인 연합팀인 ‘FC원더우먼’의 첫 멤버는 국악인 송소희였다. 송소희는 “매주 풋살 한 지 8개월 정도 됐다. 축구에 미친 것 같다. 모든 스케줄을 축구에 맞추고 있다”라고 말해 축구 사랑의 마음을 내비쳤다. 두 번째 선수로 등장한 래퍼 치타는 “’운동을 너무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다가 지인이 축구 레슨 제안을 했는데 제작진의 연락을 받았다”라며 축구에 운명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다음 등장한 선수는 프로 방송인 박슬기와 드라마 ‘꼭지’ 아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희정이었다. 김희정은 승마에 웨이크서핑, 바이크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에다가 허니제이와 함께 댄스 크루 활동까지 하고 있다고 말하며 허벅지 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멤버는 밴드 새소년의 기타 겸 보컬 황소윤이었다. 황소윤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축구부로 활동했다고 말하며 “몇 달 전에 축구했을 때도 너무 좋았다. 나는 항상 몸을 움직이고 함께 땀을 흘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SBS ‘골 때리는 그녀들’

‘FC 탑걸’은 레전드 걸그룹 멤버들이 뭉쳤다. 처음으로 등장한 원더걸스의 유빈은 “진짜 축구를 몰랐다. 그런데 ’골때녀’를 보니까 관심도도 높아졌고 나도 배워보고 싶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축구 앓이’에 빠졌다고 알렸다. 이어 등장한 슈가의 아유미는 팀명인 ‘탑걸’의 의미를 궁금해하며 여전히 엉뚱한 모습을 보였지만 ‘Top Girl’과 옛날 가수를 뜻하는 ‘탑골’의 두 가지 의미라는 유빈의 설명을 듣자 이어 “언니들이 등장할 수도 있겠다”라며 수긍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멤버는 베이비복스의 간미연과 S.E.S.의 바다였다. 바다는 “중학교 때 육상부, 고등학교 때 치어리더 출신이다”라며 “체육 과목 전국 1등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여 타고난 체육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멤버는 룰라의 채리나였다. 채리나는 “시험관을 되게 오래 했다. 섭외가 들어오고 병원에 상담을 했다. 시험관 앞두고 축구를 해도 되는지 물었더니 선생님이 오히려 운동을 해서 튼튼하게 만들고 내년에 해도 늦지 않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라”라며 남다른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이날 마지막 멤버로 채리나가 등장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5%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마지막 신생팀인 ‘FC 아나콘다’의 등장이 예고되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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