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와 지민의 유닛곡 친구가 마블의 '이터널스'의 OST로 참여하게 돼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19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친구'가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이터널스'의 OST에 실린다. 한국노래가 블록버스터 OST로 참여한 것은 싸이의 '행오브'가 블랙팬서에 실린 이후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 네 번째 정규 앨범 '맵 오브 더 솔: 7'에 수록곡인 '친구'는 27살 동갑내기 멤버 뷔와 지민사이에서 일어난 '만두사건'을 모티브로 현실 친구간의 우정을 담은 유닛곡이다.'우리 교복 차림이 기억나. 우리 추억 한 편 한 편 영화. 만두 사건은 코미디 영화 yeah, yeah 네 모든 걸 알아. 서로 믿어야만 돼...너와 나 내일은 정말 싸우지 않기로 해. 언젠가 이 함성 멎을 때 stay, hey'
팬들 사이에서 일명 만두사건으로만 알려진 일화는 지난해 뷔가 방송한 V라이브를 통해 자세히 알려졌다. 방송 중 팬들이 질문하고 뷔가 답하는 시간에 채팅창에 만두사건에 대해 얘기해달라는 팬들의 질문이 폭발적으로 쏟아지자 뷔는 "간단하다. 나는 만두가 먹고 싶었다. 지민이는 끝나고 먹자"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뷔는 “화랑촬영과 콘서트를 병행할 때라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왕만두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매니저님에게 부탁했다. 연습실에 도착, 왕만두를 보자마자 한입 물었는데 차가 막힌 탓에 안무시간이 시작됐다. 나는 한입을 먹은 입장에서 하면서 먹자였고 지민이는 끝나고 먹자로 싸움이 시작됐지만 이후 화해를 하고 둘 사이가 더 돈독해졌으며 이제 서로 잘 알게 돼 싸우지도 않는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뷔는 '친구'에서 가사처럼 밝고 힘 있는 목소리로 어린 시절 현실 친구의 모습을 얘기하는 곡의 분위기에 맞게 경쾌하게 불렀다. 곡의 마지막 부분은 R&B 창법으로 깊고 소울풀한 목소리로 끝을 맺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방탄티비의 'ON' Commentary Film : Dialogue 편에서 미국의 가스펠합창단은 뷔가 부른 마지막 부분을 들으면서 뷔의 목소리에 감동을 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뷔는 유닛곡 '친구'외에 멤버 진과 함께 한 화랑의 OST '죽어도 너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Sweet Night'을 포함 3곡으로 멤버 중 OST에 가장 많이 참여하게 됐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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