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오는 22일 공개
이선빈X한선화X정은지X최시원 출연
이선빈 "실제 주량? 제대로 마신 적 無"
한선화 "최시원, 반할 만큼 멋있어"
정은지 "종이접기 유튜버 役, 새로운 재능 발견"
이선빈X한선화X정은지X최시원 출연
이선빈 "실제 주량? 제대로 마신 적 無"
한선화 "최시원, 반할 만큼 멋있어"
정은지 "종이접기 유튜버 役, 새로운 재능 발견"
현실 공감을 부르는 세 여자의 '찐친' 케미가 펼쳐진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로 우정을 쌓아온 절친 3인방으로, 최시원이 청일점으로 뭉쳐 위로와 공감을 선사한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다.
15일 오후 '술꾼도시여자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김정식 감독과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 감독은 연출하게 된 계기에 관해 "원작을 재밌게 봤다. 지금 시대가 우울한데 이렇게 방송으로나마 친구들과 술 마시는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 재밌는 콘텐츠가 나왔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호흡에 엄지를 치켜세운 김 감독은 "술을 마시고 대사를 하는 게 실제로 친한 친구들이 만나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촬영하면서 배우들이 엄청 친해졌다"고 말했다.중점을 둔 점은 무엇일까. 김 감독은 "제목 그대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술을 저절로 먹을 수밖에 없게끔 하고 싶더라. 술을 못 하는 사람들은 우리 드라마를 보고 스트레스가 풀렸으면 좋겠다. 그 부분에 포인트를 뒀다"며 "편집을 하기 위해 모니터를 보는데 나도 옆에 가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캐스팅에 관해서는 "인성 좋은 친구들만 섭외했다. 방송을 보면 왜 이 친구들이 나왔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각자만의 매력이 있다. 최시원은 캐릭터를 너무 잘 살려줘서 상상 이상으로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사람 냄새도 많이 나서 치열한 사회에서 큰 공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통 튀는 발랄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요가강사 한지연을 연기하는 한선화는 "내가 하면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웹툰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대본에서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정은지는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로 분한다. 그는 "요즘 이렇게 세 친구가 에피소드로 진행되는 작품이 많이 없다.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등장한다. 원작과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침샘을 자극하는 장면이 많아서 밤에 보면 큰일 난다"고 알렸다.
괴짜 마이웨이 예능 PD 강북구로 나오는 최시원은 "대본이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원작에서는 강북구 캐릭터가 안 나온다고 해서 안 봤다"며 "우리 작품에 매력이 많은 여배우가 출연하지 않냐. 한 번쯤 작업을 같이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라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이선빈은 여성스럽고 조용할 줄 알았는데 터프하고 털털하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정은지는 오다가다 봤는데 굉장히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귀엽게 분위기를 끌어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최시원은 모르는 게 없다. 내가 반할 만큼 너무 모범적이고 멋있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워낙 팬의 입장에서 기다리다 보니까 첫 만남 때 많이 즐거웠다. 이선빈과 한선화는 털털해서 좋았다"며 "최시원은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완전 달랐다.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으로 알았다면 1등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다 같이 있으면 최시원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최시원은 "유일하게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시원은 "나는 첫 이미지랑 가장 달랐던 게 이선빈이다. 엄청 여성스럽기만 할 줄 알았는데 저렇게 털털한 친구가 없다. 털털하고 보이시한 부분도 있다"며 "한선화는 보이는 그대로다. 아름답고 명랑하다. 여기에 생각보다 터프한 정은지까지 세 명이랑 있으면 만만치 않다"고 알렸다.
이선빈은 캐릭터에 관해 "술만 마시면 폭발하는 시한폭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천방지축 같다. 센 척을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인정하지 않는 캐릭터"라며 "직업이 예능 작가다 보니까 많이 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제일 하이텐션인 역할이다. 강약조절을 잘해서 사랑스럽고 재밌는 역할로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강조했고, 정은지는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이다. 대본을 보면서 캐릭터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감정선에 신경 썼다. 노력이라면 대본 안에서 힌트를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실제 종이접기 실력에 관해 "어디 가서 종이접기의 종은 말해도 될 만큼 연습을 많이 했다"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많은 분이 추억 회상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4용지로 총 접는 부분이 있다. 유튜브를 보면서 열심히 했는데 잘 만들었다. 새로운 재능을 찾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시원은 "정은지가 종이접기 유튜버가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더라. 역할에 따라서 몰입을 하기 때문에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시원은 "대본에 있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말을 들어보니까 예능국 PD가 너무 바빠서 면도를 못 하는 경우가 있다더라. 깔끔한 모습보다는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캐릭터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솔직히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친구라서 30~40%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분들도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걸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주역들의 실제 주량은 어떨까. 이선빈은 "커피도 써서 못 먹는다. 술도 단맛이 나면 좋아한다"며 "아직 주량이라고 할 만큼 술을 마셔본 적이 없다. 친구들이랑 같이 맥주 한 캔 마시는 정도"라고 알렸다. 이어 "술은 잘 못 마시지만, 그 자리의 분위기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선화는 "술을 사랑한다. 마법의 음료수 같다"며 "힘든 걸 내려놓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을까 싶다. 주종은 가리는 게 없다. 다만 소주는 비 올 때만 마시는 걸 좋아한다. 주량은 정신력으로 버틸 때까지"라고 알렸다.
정은지는 "술은 망각의 축복인 거 같다. 매번 기억을 잃을 만큼 마시진 않는데, 마시면서 잊고 싶은 걸 잊는다. 그런 것들이 좋은 부분인 것 같다"며 "주종은 그날의 안주에 따라 다르다. 주량도 그날의 컨디션"이라고 설명했다.
최시원은 "나는 특별하게 좋아하는 술은 없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는다. 주량은 그날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주로 하면 1병 반 정도 마시면 적당하다"고 털어놓았다.
이선빈은 관전 포인트에 관해 "많은 분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가 상사와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업무들, 이로 인해 문제가 되는 나의 연애 등을 유쾌하게 끌어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한편 '술꾼도시여자들'은 오는 22일 공개된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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