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들과 근대 5종 국가대표팀이 근대 5종 체험을 멋지게 마무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서는 근대 5종 국가대표팀 전웅태, 정진화와 함께 하는 근대 5종 체험이 이어졌다. 열정 가득했던 수영부터 레이저 런까지 즐기며 근대 5종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은 물론 진솔한 이야기까지 펼쳐져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지난주에 이어 브로들은 전웅태 팀과 정진화 팀으로 나눠 수영 대결을 시작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견제를 날리며 치열한 수영 대결을 예고했지만 모두 수영은 포기한 채 수영장을 걸어 다녀 폭소를 유발했다. 마지막 주자였던 전웅태는 팀의 승리를 위해 상의까지 탈의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는 정진화 팀에게 돌아갔다.
자리를 이동한 브로들은 레이저 런 체험에 앞서 실제 경기에 사용되는 정진화의 레이저 건을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그리고 1등부터 순차적으로 출발하는 실제 레이저 런 규칙을 활용, ‘노는브로 2’만의 새로운 레이저 런 규칙으로 팀 대결을 펼치며 종목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
백지훈은 달리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훈련소 입소 당시 사격 훈련 0발 기록자답게 과녁을 하나도 맞추지 못해 팀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반면 그동안 최약체였던 심수창은 빠른 속도로 과녁 명중에 성공, 반전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역전을 위한 정진화의 맹추격에도 승리의 여신은 전웅태 팀의 손을 들었고 정진화 팀은 자존심도 버린 채 무릎까지 꿇어가며 재경기를 성사시켰다.이전 경기에서 전태풍의 반전 사격 재능에 굴욕의 패배를 맛봤던 정진화는 빠른 속도로 과녁에 먼저 도착했지만 총알을 잃어버리는 등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경기에 한숨을 내뱉었다. 곧 제 기량을 되찾은 그는 과녁을 향해 총알을 발사하며 선취점을 올렸으나 전태풍이 그를 제치면서 다시 한번 패배의 쓴맛을 느꼈다. 심수창과 백지훈의 라이벌 매치를 끝으로 레이저 런 팀대결은 전웅태 팀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렇듯 '노는브로2'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불꽃 튀는 근대 5종 경기가 웃음을 자아낸 가운데 근대 5종 국가대표팀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눈길을 모았다.
정진화는 "성적이 안 나오면 편성된 중계도 안 해준다"며 비인기 종목의 고충도 토로했다. 세계 선수권 금메달 획득 후 출전했던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자 잡혀 있던 중계 마저 사라졌다고 한다. 전웅태 역시 "리우 올림픽 때도 중계 안 해줬다"며 비인기 종목이라서 겪어야 했던 설움을 털어놓았다.정진화는 고된 훈련으로 인해 피로 골절에 시달렸던 사연까지 고백했다. 부상으로 인해 근대 5종을 포기할까 생각했다던 그는 도쿄 올림픽 직전에도 "피로 골절로 부상을 입었다"며 "진통제 주사와 약 먹고 출전했다"고 덤덤한 목소리로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브로들은 각양각색 프러포즈 방법을 공개해 시선을 끌어당겼다.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는 예비 신랑 정진화를 위해 브로들이 특급 조언에 나선 것. 초밥 속에 반지를 넣은 전태풍과 구본길의 비행 중 깜짝 프러포즈까지 다양한 방법이 이어지던 중 심수창이 지금껏 4명에게 야구장 프러포즈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덧붙여 브로들을 폭소케 했다. 백지훈도 "그간 프러포즈 비용만 2억 5천 썼다(?)"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는브로2'에서는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근대 5종 경기부터 근대 5종 국가대표팀의 속 이야기까지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알찬 시간을 선물했다.
'노는브로2'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