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장우가 캠핑과 카누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장우는 캠핑과 카누 체험을 떠났다.이장우는 최근 98kg에서 73kg까지 25kg를 감량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날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그는 "다이어트 끝나고 많이 먹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안 될 것 같아 잘 먹었더니 5kg가 쪘다"고 밝혔다.
이장우는 "물 위를, 나 혼자 만의 공간에서 이렇게 하는 걸 남자들은 다 꿈꾼다"며 로망 실현에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이장우는 기초교육을 받은 후 홍천강으로 향했다. 이장우는 흔들거리는 카누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멋진 풍광을 구경하며 즐거워했다. 이장우는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다. 자연에 가서 레포츠를 하고 이런 사람인데 너무 오랫동안 못했다. 집, 연습실, 헬스장만 다녔다. 너무 조용하고 스트레스 풀렸다. 힐링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흐렸던 날씨도 맑게 갰다.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다 이장우는 가방에서 컵라면을 꺼냈다. 이장우는 "제 이론이 있다. 중국음식은 중국에서, 스테이크는 레스토랑에서, 컵라면은 밖에서. 밖에서 먹으라고 만든 음식이다. 공간이 주는 힘이 어마어마하다. 이건 무엇과도 못 바꾼다"며 '금강산도 식후경'을 즐겼다.이장우는 물가에 잠시 카누를 세웠다. 풍경 감상을 마친 뒤 껴입었던 옷을 벗었다. 이장우는 "브랜드 피트가 플라잉 낚시를 하는 영화가 있다. 그 옷과, 그 느낌과 낚시까지 따라해보고 싶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톰 하디는 이제 남궁민 선배님께 드리고. 얼굴은 많이 차이나겠지만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고 우겨보겠다"며 영화 속 브래드 피트의 착장과 비슷한 의상까지 준비해온 모습을 보였다. 남다른 각오와 달리 낚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구명조끼를 입고 강물에 누워 수영도 즐겼다.
이장우는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갔다. 식사를 준비하다 잠시 앉아 쉬던 그는 문득 "혼자인 게 너무 아쉽다"며 "외롭다. 여자친구와 같이 와서 이런 거 보여주면서. 아예 이런 거 못한 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고 털어놓았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이장우는 캠핑장에서는 '치팅데이'를 가졌다. 이장우는 바비큐 소스에 설탕 3분의 1봉지 정도를 들이부었다. 하지만 그는 "제가 넣은 설탕이 과자 한 봉지 칼로라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장우는 맛있는 바비큐를 푸짐하게 즐겼다. 그는 "직업 때문에 다이어트는 무조건 해야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 한다. 그냥 행복하게 살자 싶기도 하다. 어느 날은 '먹고 죽자' 했다가 어느 날은 '조절하자'고 한다. 그 선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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