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생중계 캡처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유아인과 아오이 유우가 제 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의 기쁨을 누렸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8일 저녁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김규리와 영화 유튜버 천재이승국의 사회로 진행한 이번 시상식에는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동 감독과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 수상자인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배우 유아인, 전종서, 박정민, 장윤주, 김현빈, 공승연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등이 함께했다.올해 최다 수상 작품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일본)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아오이 유우), 의상상(코케츠 하루키)을 거머쥐었다. 감독상은 영화 '원 세컨드'(중국)의 장이모우 감독이 차지했다. '원 세컨드'의 신예 배우 류하오춘이 신인배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생중계 캡처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한국배우들 역시 수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소리도 없이'(한국)에서 별다른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관객을 몰입하게 만든 배우 유아인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침묵의 숲'(대만)에서 귀가 들리지 않는 남학생 역할을 맡은 한국배우 김현빈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수상했다. 데뷔작 '소리도 없이'로 제41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제25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수상을 수상한 홍의정 감독이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우조연상은 '트루 마더스'(일본)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 10대 배우 마키타 아쥬, 각본상은 차이타이나 탐하네 감독의 '수업시대'(인도), 촬영상은 영화 '더 웨이스트랜드'(이란)의 마수드 아미니 티라니에게 돌아갔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 상황 속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진행한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시상식은 유튜브와 네이버에 생중계되는 등 시상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줬다.

아시아 필름 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힘을 모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 수상자(작)

▲ 작품상=스파이의 아내(구로사와 기요시, 일본)
▲ 감독상=장이모우(원 세컨드, 중국)
▲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한국)
▲ 여우주연상=아오이 유우(스파이의 아내, 일본)
▲ 남우조연상=김현빈(침묵의 숲, 대만)
▲ 여우조연상=마키타 아쥬(트루 마더스, 일본)
▲ 신인배우상=류하오춘(원 세컨드, 중국)
▲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한국)
▲ 2020 최고흥행아시아영화상=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일본)
▲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이병헌
▲ 각본상=차이타니아 탐하네(수업시대, 인도)
▲ 편집상=리용이(공작조:현애지상, 중국)
▲ 촬영상=마수드 아미니 티라니(더 웨이스트랜드, 인도)
▲ 시각효과상=팀 크로스비, 조이 우(800, 중국)
▲ 의상상=코케츠 하루키(스파이의 아내, 일본)
▲ 미술상=케네스 막(지치, 홍콩)
▲ 음악상=데이 타이(댄스 스트리트, 홍콩)
▲ 음향상=노파왓 리킷웡(지치, 홍콩)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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