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 레드카펫 퍼포먼스가 2년 만에 부활 했다. '레드카펫의 꽃'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예년보다 차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다. 개막식에 앞서 배우, 감독 등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통해 등장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임권택, 봉준호 감독부터 배우 송중기, 박소담, 조진웅, 변요한, 유아인, 원진아, 류경수, 전여빈, 김현주, 정지소, 오윤아, 엄지원, 박희순, 한소희, 김규리, 최희서, 김혜윤, 이주영, 심은우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 했다.특히 화려한 축제를 빛낸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등장에 현장을 가득 메운 영화인, 관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를 우려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만큼 여배우들의 스타일링이 비교적 무난했다. 파격적인 노출은 없었고,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격식 있어 보이는 블랙 드레스를 선택했다.
다만 배우 김규리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로 당당하게 등장했다. 김규리는 가슴골이 파이고, 옆 라인이 절개 돼 허벅지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하는 자리인만큼, 과감한 드레스 연출로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남자 배우들 대부분은 블랙 턱시도를 입고 등장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70개국 223편이 상영되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63편이다. 개막작으로는 최민식 박해일이 출연하고 임상수 감독이 연출한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홍콩의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매염방'(연출 렁록만)이 선정 됐다.
부산=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