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X태연, 오랜 시간 이어온 우정
"겉절이 선물"에 움직인 마음?
미소를 부르는 'SM 남매'
사진=키 인스타그램

≪서예진의 핫FM≫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놓쳐버린 라디오 속 이야기를 다시 들려드립니다. 이와 함께 라디오 밖으로 이어지는 뒷 이야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스쳐 지나간 이슈를 정확하게 파헤쳐 잘 버무린 뒤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날려버립니다.
키와 태연의 우정이 돋보인다. 같은 회사,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두 사람은 연예계 소문난 단짝 친구다. 태연은 지난 27일 키가 발매한 첫 솔로 미니앨범 '배드 러브(BAD LOVE)'의 수록곡 '헤이트 댓(Hate that…)'의 피처링에 참여하며 우정 지수를 높였다.

키는 라디오를 통해 태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출연한 키는 "친할수록 일 부탁하기가 어려운데 태연이 저랑 광고도 찍고 고정프로그램도 같이 하면서 케미를 좋게 봐주시더라”며 태연의 앨범 참여 계기를 밝혔다.

그는 "태연이 밥 먹는 자리에서 흔쾌히 받아줬다"면서 "제가 겉절이 담아 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키는 지난 27일 공개된 멜론 스테이션 'SMing'에서도 태연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처연한 이별의 느낌인 이런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일이 흔치 않은데 춤도 안 추고 하니까 너무 졸립더라"며 "태연 씨가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둘이 떠들면서 버텼다"는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의 우정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3월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키가 태연을 집으로 초대한 것. 이날 키는 태연에게 속마음까지 털어놨다. 그는 故종현과의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SNS에서도 종종 포착된다. 지난 7월 13일 키의 인스타그램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로 변신한 태연과 영화 '크루엘라'의 주인공으로 분한 키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인처럼, 남매처럼 가까운 이들의 모습은 많은 팬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긴 연예계 생활을 함께 겪어온 두 사람은 쌓인 시간 만큼 깊어진 우정을 자랑한다. 가까운 사이일 수록 선을 잘 지키라고 했다. 키와 태연이 열애설 한 번 없이 오랜 시간 절친 사이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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