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송해나가 전 연인으로부터 조종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연애도사2'에는 송해나와 가수 이도진이 출연했다.이날 송해나는 "저는 연애를 하면 꽤 오래하는 편이다. 그런데 10명 중 70%는 나쁜 남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먼저 좋다고 대시했으면서 바람 피운 경우가 많았다. 8~9명 정도 만났는데, 60% 정도가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
첫 연애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2학년 때 6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때는 플라토닉 러브였다. 그 다음 남자친구부터 잘못됐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있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안정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은 재미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송해나. 그러면서 그는 “"나는 상대에게 잘 맞추는 스타일이다. 한 번은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 그 사람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알고 보니) 나를 조종한 것 같다. 연예계 일을 한다고 했더니 더러운 쪽을 가지 말라고 하더라. 이렇게 순수한 애인데 물들어서 달라질까봐 겁난다고. 그렇게 3년을 질질 끌고 갔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있는 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송해나는 "그 남자는 내게 연락을 하고 싶을 때만 했다. 만나던 여자는 예쁜 광고모델이었는데 그 여자가 제게 연락을 해 나는 나쁜 사람이 됐다. 그래서 연예계에서 더 잘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을 시작하고도 잊을만하면 연락이 왔다. 그 분은 연극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연인도 언급했다. 송해나는 "남자친구가 바람이 났다는 걸 친구를 통해 들었다. 나중에 왜 바람피웠냐고 물으니까 '내 말을 믿어야지 누구 말을 믿는거냐'고 하더라. 순간 내가 잘못한 건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그 남자친구가 저 때문에 바람핀 게 소문이 나서 공황장애 등을 겪었다고 하더라. 잘 됐다 싶어야 하는데 미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전의 연애는 너무 좋아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헤어졌다고. 송해나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헤어질 때도 마음 아프게 헤어졌다. 아직도 미안하다.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놓친 건 아닐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송해나는 "헤어진 지 1년 좀 안 됐다. 7개월 좀 넘은 것 같은데, 이분이랑 3년 반 정도 연애했다. 결혼 생각까지 할 정도로 좋아했다. 그런데 경제적인 문제가 약간 걸렸다. 그래서 결혼까진 안 되지 않을까 의문이 든 순간부터 어려웠다. 더 기다려볼까 했지만 오빠도 놓아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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