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운./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tvN 드라마 '홈타운' 주진 작가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조현훈 감독이었다.

조현훈 감독은 28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 날 보도된 기사에 대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맞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내 과오로 인해 고통 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중인 작품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또 조 감독은 "당시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다"며 "그 일에 대해 끊임없이 되 뇌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7일 씨네21은 tvN 드라마 '홈타운' 극본을 쓴 주진 작가가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과 동일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조현훈 감독은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한편 '홈타운' 제작사 측은 엔딩 크레딧에서 작가 이름을 삭제할 예정이다.
다음은 조현훈 공식입장 전문

조현훈입니다.

전일 보도 된 기사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주진이라는 필명의 작가는 제가 맞으며, 2013년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영화계 동료에게 한 것 또한 제가 맞습니다.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 및 관계자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그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저는 그 일에 대해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이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께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제 잘못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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