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부드럽고 깊은 목소리가 주변의 공기마저 따뜻하게 감싸며 팬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26일 방탄소년단은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Coldplay)의 역사적인 컬래버레이션 작업 모습을 담은 ‘Coldplay X BTS Inside ‘My Universe’ Documentary’ 영상을 공개했다.

오랫동안 콜드플레이와의 작업을 꿈으로 얘기해 온 뷔는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전한 성덕의 꿈을 이뤄 팬들에게도 축하를 받았다. 뷔는 다양한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좋아하는 곡이라고 팬들에게 공유했으며 솔로곡 이너 차일드도 뷔가 콜드플레이의 콘서트 모습에 영감을 받아 요청해서 탄생한 곡이다.방탄소년단의 ‘Fix You’(픽스 유) 커버 라이브는 콜드플레이로부터 아름답다며 극찬을 받았으며 이는 뷔의 제안에 의해 성사돼서 뷔에겐 의미가 특별하다.

뷔가 콜드플레이와 협업하고 싶다는 사실은 콜드플레이에도 닿았다. 크리스 마틴은 애플뮤직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과 작업하게 된 배경을 밝히면서 그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이 같이 작업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여러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콜드플레이와의 만남을 앞두고 뷔는 “진짜 저한테는 큰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롤모델을 만나게 된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서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의 컬래버 곡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서 뷔의 파트가 크리스 마틴의 추천에 의해 성사되는 과정이 드러났다. 크리스 마틴이 뷔의 파트를 한국어로 직접 부르며 디렉팅을 하는 순간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아 뷔에게 벅찬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크리스는 뷔의 노래가 끝나자 ‘나이스! 퍼펙트!’를 외치며 만족감을 표했다.
콜드플레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면서 크리스 마틴과 뷔가 다정하게 작업하는 장면의 영상을 게재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에 미국 인기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커트니 콕스가 ‘좋아요’를 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크리스 마틴은 NBC 인기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했을 당시 마이 유니버스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뷔의 파트인 “어둠이 내게 편했었지 길어진 그림자 속에서”를 기타를 연주하면서 직접 부르기도 했으며 뉴욕 아폴로 시어터에서 열린 스몰스테이지 콘서트에서도 뷔의 목소리에 주목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감동케 했다.

뷔는 콜드플레이와의 작업에 대해 “같이 무언가를 만들려는 그런 의미가 담긴 곡이라서...직접 크리스도 여기 와주고 같이 녹음도 하고 따로가 아니라 ‘함께’ 라는 주제가 너무 좋았고 좋은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며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역사적인 순간을 추억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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