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그간의 속사정 고백
"아이 두 달간 인큐베이터에"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
"아이 두 달간 인큐베이터에"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
빙송인 김구라가 둘째 출산 소식을 둘러싼 심경을 직접 밝혔다. 그가 주변에 알리지 못했던 속사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24일 자신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를 통해 '(최초 공개) 김구라가 출산 소식을 밝히지 못한 이유…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사실 저희가 금요일 업데이트인데 목요일날 잠깐 촬영 전에 이야기한다"며 "많은 분이 되게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도 많은 분이 이렇게까지 축하해주실 줄 몰랐다"고 2세 출산 소식을 언급했다.그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셔서 말씀드린다. 사실 친한 주변인들한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왜 이야기를 안 했냐고"라며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다. 아이가 일찍 나왔다. 그래서 한 두 달을 인큐베이터에 있었다. 그 상황에서 (출산을) 이야기하는 건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이야기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가 저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해주고 그래서 사실 아이 계획이 없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아이가) 생겼다"며 "너무 즐겁고 좋은 일인데 아내가 저보다 12살 어리지만 마흔 살 가까이 돼 적은 나이는 아니어서 처음엔 좀 조심을 했고, 조산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다. 아이가 지금도 건강하지만 병원 검사도 꾸준히 받아야 하고 이런 상황이 있다. 그래서 제가 다른 프로그램에서 '둘째 가져요'라고 선뜻 이야기를 안 했다"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또 "동현이도 너무 축하하고 그런다"면서도 "예전에 '17kg 증량한 그리' 이런 것처럼 수식어가 '23살 어린 동생 생긴 그리' 이런 (기사가) 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동현이 입장에서는 부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내 입장이 쑥스러운 상황도 있어서 주변에 알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최근 12살 연하의 두 번째 아내와 둘째 아이를 낳았다. 다만 아이가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회복을 받았고, 이에 주변에 출산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밝혀졌다.
김구라는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했으며, 지난해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한 사실을 알렸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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