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하루 종일 운동만 하는 남편이 걱정인 아내 의뢰인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131회에서는 소방관이자 격투기인 남편의 못말리는 운동사랑에 뒷전이 되어버린 아내의 사연이 밝혀졌다.

이날 아내는 "남편의 일상이 운동뿐이다. 그런데 곧 쌍둥이가 태어난다. 말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운동 덕에 최강 소방관 대회에서 1등도 했고 격투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항상 불 끄는데도 앞장서서 나서니 곧 아이들도 태어나는데 한시도 걱정이 사그라들 날이 없다" 라고 하소연했고, 이를 듣던 서장훈은 "불 끄는데 앞장 서지 말라는 얘기는 못 하지만 그래도 몸 사리고 살살 해줄 수 있지 않냐. 또 아내를 위해서 운동대신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지 않냐"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커플 간의 대화 시간에서 아내는 "당신이 운동만 하고 일만 해서 다칠까봐 난 이 생각이 더 컸다. 아주 쪼금만 나랑 더 있어주고 치킨은 제발 양념으로 부탁한다"라고 애교섞인 부탁을 했고, 남편은 "나도 사랑하는 내 가족을 위해 내 욕심을 내려놓고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겠다"라고 다짐해 서장훈을 뭉클하게 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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