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극한데뷔 야생돌' 방송 화면 캡처

'야생돌'의 지원자 45인이 첫 방송부터 다채로운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MBC 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이하 '야생돌')에서는 치열한 데뷔 전쟁에 뛰어든 45인의 지원자들이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원자들은 최고의 K팝 아이돌이 될 데뷔조 14인을 선발하는 워밍업 미션과 각종 체력 테스트를 거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고난도 트레이닝이 쉴 틈 없이 이어진 가운데, 예상치 못한 매력 포인트로 일찌감치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지원자들이 있다. ◆ 확신의 '비주얼 픽'

뛰어난 비주얼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필살기다. '야생돌'에도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꽃미남 지원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준수한 외모의 27호는 첫 방송 전부터 '박보검 닮은꼴'이라고 불리며 '야생돌'의 비주얼 라인으로 주목받았다. 27호는 첫 방송에서 매력적인 밝은 미소뿐만 아니라 중저음 목소리까지 뽐내 설렘을 안겼다. 17호는 독보적인 소년미를 자랑해 여러 지원자들의 '원픽'으로 자리잡았다. 15호는 "17호가 너무 귀여웠다.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너무 귀여운데 어떡하지?' 했다. 말을 걸고 싶은 느낌이었다"며 17호의 뛰어난 존재감을 입증했다.

◆ 허당미 가득 '예능캐'

2호와 14호는 주체할 수 없는 '허당미'를 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예능캐'로 거듭났다. 2호는 앞서 지원자들의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했을 당시 시크한 인상 덕분에 "'야생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지원자"라는 평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얻었다. 그러나 2호는 겉모습과 사뭇 다른 엉뚱한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유연성 영역 테스트를 앞두고 "요가를 해서 자신이 있다"던 2호는 1.7초 만에 다리에 힘이 풀려 머쓱한 상황에 놓였다. 이어 인터뷰에서 "이럴 거면 체조나 헬스를 하시는 분들이 오셔야 할 것 같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유일무이한 캐릭터인 2호의 활약에 높은 기대가 쏠린다.

14호도 의도치 않은 빈틈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14호는 시종일관 잔뜩 긴장했지만 평온한 얼굴을 유지해 MC 군단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탄탄한 복근을 자랑하는 22호를 보며 다른 지원자들이 감탄하는 와중에도 14호는 한결같았다. 태연한 표정으로 "'와...' 이런 느낌은 아니었다"며 "난 계속 긴장해서 막 신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반면 근력 테스트에서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14호는 휘청거리면서도 60kg 돌을 번쩍 들어올려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MC 김종국은 "알 수 없는 재능이 있다"고 감탄했고, 차태현 역시 "14호 적어놔라. 저 표정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14호를 '예능돌' 후보로 점찍었다.

◆ 체력+끈기 모두 만점 '맹수돌'

야생에 걸맞은 강인함을 과시하는 '맹수돌' 라인업도 주목할만하다. 45호 허승민은 먼 거리에 위치한 바다까지 달려가 깃발을 뽑는 워밍업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뛰어난 체력과 끈기에 대한 보상으로 가장 처음 이름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A조 근력 영역 1위를 한 37호 장주나, B조 유연성 영역 최종 1위 23호 백중훈, C조 지구력 영역 1등 33호 이창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입증했다. 특히 33호 이창선은 MC 김성규와 웃는 모습이 똑 닮아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다.

29호는 다부진 골격과 카리스마 넘치는 분위기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붙잡았다. 45호 허승민과 같은 B조가 된 29호는 계속해서 간발의 차로 허승민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1위를 향한 열의를 불태운 29호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야생돌'은 국내 최초로 야생에서 펼쳐지는 생존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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