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유튜브, 17일 영상 공개
명현만과 고3 수험생 콘셉트
찰떡같은 케미로 웃음 '빵빵'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웹툰 작가 기안84와 이종격투기선수 명현만이 유쾌한 케미를 뽐냈다.

기안84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기분이 새록새록 하다. 거의 20년 전"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독서실에 도착한 기안84. 그는 "정리가 안 돼 있으면 집중이 안 된다. 그래서 항상 이렇게 간결하고 단아하게 정리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도 잠시, 기안84는 그림을 그리거나 뇌 호흡을 하는 등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국사책을 펼쳤던 그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영어책을 꺼내 들었다. 이어 "오늘 친구가 오기로 했다. 대학에 가고 싶다고 해서 불렀다"고 말했다.이후 친구가 등장했다. 다름 아닌 명현만. 기안84는 맨몸에 조그마한 가방 하나를 들고 나타난 그를 보고 웃음이 터졌다. 두 사람은 콘셉트에 한껏 몰입한 채 이야기를 나눴다.

기안84는 "캠퍼스 커플(CC)이 되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 "잔디밭에 무릎베개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명현만은 "엠티를 가고 싶다. 내가 술을 잘 먹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기안84는 "고등학생이 무슨 술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던 중 미모의 여학생이 등장했다. 기안84와 명현만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여학생에게로 쏠렸다. 두 사람은 공부를 핑계로 여학생에게 접근했다. 이때 명현만과 여학생 사이에서 달달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기안84는 친구라는 이유를 핑계로 방해 공작을 펼쳤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공부를 포기한 두 사람은 오토바이를 탄 채 오락실로 향했다. 하지만 우연인 듯 운명처럼 독서실에서 만난 여학생을 또 만났다. 이에 기안84는 여학생을 향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며 고백했다. 하지만 여학생은 겁먹은 듯 부리나케 도망갔다.

기안84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느낀 명현만은 "너 아까 걔한테 관심 있었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기안84는 "관심 없었다. 나는 너랑 공부하려고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분이나 풀 겸 노래나 한 곡 부르자"며 코인 노래방에 갔다.목적지에 도착한 기안84와 명현만. 하지만 그곳에는 아까 만났던 여학생이 버젓이 앉아 있다. 이에 기안84는 "사실 시나리오 쓸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기안84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명현만과 여학생의 사이는 더욱 깊어졌다. 이를 확인한 기안84는 눈물을 흘리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그는 "(명)현만아. 행복해라"라며 떠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명현만 나오니까 진짜 웃기다", "은근 둘이 케미 터지네", "진짜 얼토당토않아서 웃기다", "'모래시계'급 대작이다", "가슴이 웅장한 대하드라마를 본 것 같다", "내가 찾던 B급 감성 개그가 나타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안84는 최근 10년간 연재했던 웹툰 '복학왕'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운영 중이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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