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비아이 언급 지적에도
꿋꿋한 앨범 활동+SNS 소통
비아이, 전날 징역 3년 선고
가수 이하이/ 사진=인스타그램

가수 이하이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를 언급해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이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빨간색은 아니지만 립스틱 짙게 바르고"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하이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강렬한 붉은 립스틱과 도발적인 포즈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녹화장에서 촬영한 사진임을 알렸다.앞서 이하이는 지난 9일 네이버 NOW. 방송에서 새 정규앨범 '4 ONLY'를 소개하다가 수록곡 '구원자' 피처링과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비아이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라며 "한빈아(비아이 본명).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말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조준원 텐아시아기자 wizard333@

이하이와 비아이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갑내기 친구다. 두 사람은 '누구 없소', '긴 꿈' 등의 곡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비아이는 2019년 6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이에 이하이의 공개적인 발언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하이는 이에 대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고, 앨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비아이는 이하이의 언급 다음날인 10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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