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조부모와 같이 살았다"
"미국에서 가수 제의 많았지만"
"한국 문화에 빠져 있었다"
"미국에서 가수 제의 많았지만"
"한국 문화에 빠져 있었다"
가수 에일리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을 통해 이중국적자라고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백반기행'에서는 에일리가 일일 식객으로 등장해 허영만과 함께 울산의 맛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첫 번째로 생가자미 찌개 집을 찾았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 허영만과 에일리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트로트가수 장민호의 사진이었다. 장민호가 방문을 인증하기 위해 기념 사진을 찍은 것. 허영만은 "나중에 장민호가 '백반기행'에 출연하기로 약속했다"며 "장민호 씨의 입맛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식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생가자미 찌개 한 상을 주문한 두 사람은 16첩 반찬을 보고 감탄했다. 메인 메뉴를 기다리던 허영만은 에일리에게 "미국 사람이냐"고 물었다. 이에 에일리는 "한국 국적도 있다. 이중국적이다"며 "미국에서 생활했지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같이 살았었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한국말하며 컸겠다"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에일리가 처음 맛보는 가자미찌개에 가자미의 생김새에 대해 묻자 허영만은 직접 그림을 그려 광어와 가자미를 비교해 눈높이 설명을 해줬다. 더불어 찌개의 맛을 본 에일리는 "칼칼하다"며 "너무 내 스타일이다"고 칭찬했다.
두 번째 가게는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노포 비빔밥 집이었다. 이곳은 1924년에 개업한 비빔밥 전문점으로 4대째 이어져오는 전통 맛집이었다.
식사를 하던 중 에일리는 "어렸을 때 가수를 하고 싶었다"며 "미국에서도 가수 제의가 많이 들어왔었는데 한국에서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도 '인기가요', '뮤직뱅크' 등 음악프로그램 등을 많이 보면서 자랐는데 난 한국 문화에 많이 빠졌었다"며 "유튜브 완전 초창기 때 영상이 화제가 됐고 그 영상들을 한국 기획사에서 보고 러브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에일리와 허영만은 언양 불고기 식당을 찾았다. 허영만은 "내가 좋아하는 건 다 나온다"며 신났다. 에일리는 "정말 비싼 스테이크 먹는 것처럼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며 감탄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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