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수현 딸, 母 비판 여론에
당시 대본 공개→직접 해명
"도 넘은 비난 삼가달라"
당시 대본 공개→직접 해명
"도 넘은 비난 삼가달라"
방송인 설수현이 아이들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편애 논란에 휩싸이자 그의 딸이 당시 대본을 공개하며 조작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편애 논란은 최근 한 누리꾼이 2015년 방영된 JTBC '유자식 상팔자'의 한 장면을 올리며 "너무하다"고 적은 게 발단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아들 밖에 모르는 두 얼굴의 엄마'라는 주제로 설수현이 두 딸은 무시하고 아들만 챙기는 이야기가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설수현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큰딸 이가예 양은 7일 SNS를 통해 "영상 내용에 많은 과장이 들어갔다"며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의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시켜 촬영을 해야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기에 콘셉트를 정해야 했다"고 밝혔다.이어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을 때 먼저 대두됐던 콘셉트는 '사춘기 반항소녀'였지만 어머니는 내가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해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을 하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중이었기에 어떠한 해명도 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나는 단연코 어떠한 차별도 겪은 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따라서 도를 넘은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가예 양은 촬영 당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안에는 '주인공은 엄마와 큰딸입니다. 둘의 갈등이 잘 살 수 있게 해주세요', '딸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도 반응 없는 엄마', '아들이 원하면 무조건 OK'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이에 해당 영상을 올렸던 누리꾼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공유했는데 이 정도로 영향력이 커질 줄 몰랐다"며 "직접 해명해주셔서 감사하고 원하신다면 글을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이가예 양은 "많은 분이 해명글을 봐주셨으면 해서 삭제는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가예 양의 트위터 전문.
안녕하세요 영상 나오는 당사자입니다. 지인 연락으로 게시물을 찾게 되었는데, 영상 내용에 많은 과장이 들어갔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부모님을 고발한다'는 방송의 특성상 모녀간 갈등을 부각시켜 촬영을 해야했었지만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가 없기에 '컨셉'을 정해야 했습니다.
작가님들과 회의를 했었을 때 먼저 대두되었던 컨셉은 '사춘기 반항소녀'였지만 저희 어머니가 제가 비난을 받을것을 우려하여 '아들만 편애하는 엄마'로 가자고 먼저 제안을 하셨었습니다.
재방송이 될 때마다 너무 많은 비난이 일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이 계속 방영중이었기에 어떠한 해명도 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방송 종영이 된 지금 저는 단연코 어떠한 차별도 겪은 적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도를 넘은 비난이나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