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연인같이 지내는 전처.남편
최고기, 유깻잎과 합방+"사랑해" 애정표현
김하늘, 전처 박유선에게 "동생 장례 지켜준 베프"
조윤희, 전 남편 이동건 생일 케이크 준비
유튜버 유깻잎(왼쪽), 최고기./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돌싱'에 대한 인식 바뀌면서 관련 예능 프로그램들도 인기다. 그에 따라 이혼한 스타들도 당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더이상 아픈 과거를 숨기지 않으며, '쿨'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버 최고기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와이프에게 사랑한다고 했습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최고기는 딸 솔잎 양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전 아내 유깻잎을 만났다.

이날 최고기와 유깻잎은 부부처럼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최고기는 유깻잎에 대해 "깻잎 님은 본판이 예쁘다. 예전에 저랑 살 때 민낯이 예뻤다”며 “가끔 싸울 때도 데 얼굴 보고 한번 참을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한 시청자는 이혼한 부부에게 "도대체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최고기는 "우리처럼 지낼 수도 있죠"라며 "나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깻잎아 사랑해'를 3번 외치면 후원하겠다는 한 시청자의 말에 최고기는 스스럼없이 "깻잎아 사랑해”라고 외쳤다.
'내가 키운다' 조윤희(오른쪽)와 로아/ 사진=JTBC 제공

배우 조윤희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조윤희는 딸 로아 양과 함께 이동건의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든다고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윤희는 지난해 이동건과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앞서 조윤희는 전남편 이동건의 사진을 갖고 있다며 딸에게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 후에도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는 아이들이다. 유깻잎이 최고기의 집을 방문한 것은 솔잎 양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가능한 일이었고, 조윤희가 이동건의 케이크를 만든 것도 딸 로아 양의 의견을 반영한 것.
이하늘(왼쪽), 박유선, 고 이현배./사진=박유선 인스타그램

한편 가수 이하늘은 전 부인 박유선과의 사이에 아이가 없음에도 의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하늘은 지난달 tvN '신박한 정리’에 출연해 전 부인에 대해 언급했다.이하늘은 지난 4월 친동생인 고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박유선에 대해 "비보 소식에 7일 동안 곁에 있어 준 친구"라며 "저한테는 너무 고마운 친구다. '평생 이 사람한테는 이 사람이 힘들 때는 달려가야겠다'라고 생각한다. 저한테는 베프다"라며 고마움과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는 박유선도 등장했다. 그는 "최근에는 자주 왔다. 이하늘이 혼자 있는 게 좀 그래서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전 남편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연인에서 부부로, 다시 부부에서 연인이 된 것 같은 '이혼 남녀'들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되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는 분위기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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