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타운'./ 사진=JTBC 방송화면


배우 유선이 '해방타운' 7호실에 입주해 시종 눈물을 흘렸다. 절친이자 후배인 신지수, 최자혜와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 '해방타운'에서는 새 입주자 유선의 해방라이프와 허재의 경주 수학여행기가 그려졌다.유선은 결혼 10년차다. 연애까지 포함하면 20년차 부부다. 유선은 자신을 닮은 8살 딸 윤이의 엄마로, 살림에 육아까지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원래 멀티가 안 되는 스타일이다. 감당할 수 있는 건 일과 가족 뿐이어서 자연스럽게 이 외에 것들을 포기했다. 일할 땐 배우 역할에 충실, 집에선 아내, 엄마의 역할에 집중하며 나의 순위는 밀려났다"고 말했다.

해방타운 7호실에 입주한 유선은 화이트&미니멀 인테리어에 만족감을 표했다. 유선은 "저희 집엔 아이 물건 등이 여기저기 널려져 있다. 여행지 숙소처럼 아무런 짐이 꺼내져 있지 않는 딱 가구만 있는 그런 공간이 편안함을 주더라"라고 했다. 집안 곳곳을 둘러보던 유선은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나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에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선은 해방 후 첫 요리로 메밀 김밥을 만들었다. 주부답게 '뚝딱'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유선은 완성해 놓은 요리를 보고 또 한 번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유선은 절친 배우 신지수와 최자혜를 위해 편백찜 요리를 준비했다. 드디어 만난 세 사람은 "셋이 만난게 너무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했다. 특히 육아로 살이 쏙 빠진 신지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선과 최자혜는 "얘 보면 안 쓰러웠다, 애가 애를 키운다"고 말했다. 유선은 "지수가 고생하는 것 같아 영양가 있는 걸 먹이려 동네에 간 적도 있다"고 떠올렸다.


최자혜는 "지수가 육아를 못 버티고 우울증에 걸릴 줄 알았는데 잘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했다. 그러자 신지수는 "촬영현장으로 도망치고 싶을 때 있다"며 웃었다. 최자혜는 "난 주방 밑으로 도망간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유선은 자신의 진심을 담은 편지를 두 사람에게 전했다.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최자혜와 신지수는 감격 했다. 신지수는 "대단하다"라는 글귀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언니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다 , 대단하고 잘하고 있다는 말에 울컥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유선도 폭풍눈물을 흘렸다. 신지수가 "화장실에서 만나도 좋았을 것"이라고 하자 세 사람 모두 함께 울었다.

이어 허재의 경주 수학여행기가 담겼다. 이날 붐은 "허재가 함께 영상을 보고 싶다며 초대했다"고 게스트를 소개했다. 허재의 아들 허훈이었다. 허훈은 "아버지가 집에선 소파와 한 몸이다. 움직이지 않으신다. 밥, 빨래, 청소 하는 걸 본적이 없다. '해방타운'에서 혼자 집안일을 하는 걸 보니 색다르더라. 어떻게 보면 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뭐라고 하시냐"는 질문에 허훈은 "그 전엔 사람이 미완성이었다면, 이걸 통해 완성이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허재는 경주행 KTX에 올랐다. 인생 첫 기차여행이었다. 특히 혼자서 하는 여행도 처음이었다. 허재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느끼지 못했던 기분을 느끼고 싶다"며 설레임을 드러냈다.

경주에 도착한 허재는 "가슴이 뻥 뚫린다"고 소감을 전했고, 첨성대부터 대릉원, 황리단 교복체험에 이어 경주 한정식 먹방까지 즐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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