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가 최강 사나이 박군, 최영재, 이진봉, 황충원의 역대급 체력 대결로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1%, 평균 가구시청률 14.1%(수도권 기준)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탔다. 특히 ‘강철부대 마스터 최영재를 이겨라’ 대결에서 황충원의 수박 찢기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17.9%까지 치솟았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3’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찐단태’ 온주완이 출연했다. MC 서장훈이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가장 속 썩였던 일”을 묻자 온주완은 이름을 바꾼 일화를 공개했다. 본명은 송정식이라고 밝힌 그는 "이름을 바꿀 때 어머니께서 한문 풀이로 '따뜻하게 두루두루 완성하며 살아라'해서 '온주완'이 됐다. 하지만 아버지는 성까지 바꾸는 것을 서운해했다”고 털어놓았다.

개명 후 온주완은 "아버지 ‘저 온주완으로 살게 됐다'라고 전화를 하니까 '누구세요?'라고 하시더라. 그러더니 '난 네 아버지 아닌데? 온달 아들 아니세요?'”라고 삐친 모습을 보였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데뷔 시절 작은 눈과 눈웃음으로 김종국과 닮은 꼴로 화제를 얻었다고 전해 종국母의 따뜻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난 주에 이어 여름 바캉스를 떠난 임원희, 정석용, 최진혁은 물놀이 후 식사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정석용은 정우성 씨가 자신 보다 세 살이나 많은데 “’정우성 씨가 연애를 안 하면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해. 다 이유가 있겠지’ 하고. 그런데 우리가 결혼 못하면 그렇게 애처롭게 쳐다본다”고 언급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애완돌 ‘돌돌이’를 분실한 사실을 깨닫게 된 임원희는 물놀이 현장까지 가서 돌돌이를 찾았으나 실패했다. 이를 위로해주기 위해 최진혁과 정석용은 강가에서 돌돌이와 비슷한 돌을 찾아주려 애썼으나 끝내 임원희의 슬픈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이날 18%가 육박하는 최고의 1분 주인공은 ‘강철부대’ 황충원이었다. ‘강철부대’에 함께 출연했던 마스터 최영재는 박군, 이진봉, 황충원에게 3대 1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첫 번째 대결로 최영재와 이진봉이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최영재는 2분에 182개를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번째는 최영재 VS 황충원의 10개 대못박기 대결. 두 사람은 동시에 성공한 듯 했지만 최영재가 깔끔한 마무리와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 번째는 ‘강철부대’에서 턱걸이 최고 기록을 세운 이진봉과 최영재의 턱걸이 대결로 이어졌다. 이진봉은 “강철부대 때 보다 더 열심히 했다”며 본인 최고 기록은 50개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네 번째는 박군과 최영재의 표창 대결이었는데, 50대 40으로 최영재가 승리했다.

이날 무엇보다 시선을 끌었던 건 다섯 번째로 펼쳐진 최영재와 황충원의 ‘한 손으로 사과 쪼개기와 수박 폭파’ 대결이었다. 황충원은 한 손으로 사과 11개를 순식간에 쪼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펼쳐진 수박 폭파에서 황충원은 수박 껍질이 푹 파이고 물렁해질 정도로 힘을 주었으나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에 황충원은 두 손으로 ‘수박 찢기’ 신공을 펼쳐 믿기지 않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기며 17.9%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재는 박군과 두줄 타기와 외줄 타기를 번갈아 하는 대결을 펼쳤는데, 여기에서 박군은 최종 두 바퀴 반을 기록해 승리했다. 결국 최종 3대 3으로 대결을 마친 네 사람은 다음에는 어떤 종목으로 겨눌지 끝나지 않는 승부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운우리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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