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환, '비스' 출연
"4개월간 집에서만 생활"
"104→68kg 감량"
사진=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이 공황장애로 4개월 간 칩거했다고 밝혔다. 가수 슬리피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는 성공좌 특집 ‘내 구역의 금메달’로 꾸며져 슬리피, 유재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은, 쇼핑몰 CEO 겸 인플루언서 강희재, 필라테스 원장 김동은이 출연했다.이날 슬리피는 "웨딩화보 찍으려고 5kg를 감량했다. 요즘 잘생겼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슬리피는 "3년 반 전에 친구 생일파티에서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 친구가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줬다. 몇 달 알아간 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예비 신부는 8살 연하. 그러나 슬리피는 "굉장히 어른스럽다. 내가 줏대가 없고 귀가 얇은데 잡아준다. 절약 정신도 강해서 내가 기대게 된다. 무엇보다 사랑받고 있다는 걸 항상 느끼게 해준다. 솔로로 나선 후 무대 공포증이 생겼는데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 계획에 대해서는 "많이는 아니더라도 빨리 낳아서 '슈돌'에 출연하고 싶다"며 "예비 신부가 공개를 원하지 않아서 부부 프로그램은 안 나갈 것 같다.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에 절친 유재환은 "나도 결혼을 하고 싶지만, 결혼에 대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황장애로 약 4개월간 집에서만 생활했다. 내 심적 불안이 상대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내가 힘든 걸 이겨내서라도 지키고 싶은 여자, 모든 가치관 깨는 여자가 온다면 결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유재환은 "집에서 오래 지냈다.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을 때 마침 '비스'에서 연락이 왔다. 세상이 나를 나올 수 있게 해주는구나. 기적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비스'는 저에게 은인 같은 존재고, 제가 살아갈 수 있는 이유"라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슬리피와 유재환은 우정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재환은 슬리피에 대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내가 한 푼도 없는데 슬리피가 결혼할 돈이 없다고 하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줄 수 있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슬리피는 "어렸을 때부터 돈거래는 안 한다"며 "돈 안드는 건 뭐든 해줄 수 있다. 소액이 드는 정도는 괜찮다"고 말했다.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하며 화제를 모았던 유재환은 다이어트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는 "체중이 104kg까지 나갔으나 현재 68kg까지 감량했다. 살이 가장 쪘을 때가 2016년으로, 박명수와 있었을 때였다. 작업실 생활하고 맛있는 걸 많이 사줘서 살이 쪘다. 2019년에 다이어트로 살을 뺐지만, 몸에 탄력은 없는 시절이었다. 그래서 다음 해에 요요가 왔다. 5~6kg 정도 쪘다. 저 때가 한창 셀럽파이브 작업할 때다. 송은이가 작업실에 가두고 맛있는 걸 많이 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살 뺄 때 이겨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러면 4개월 정도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조금만 살이 찌면 지는 게 된다. 정신적으로 패하는 느낌이 들면 요요가 크게 온다"며 "정확히 내 식욕을 뭔지 판단해야 된다. 단 것과 탄수화물을 원하는지, 양껏 먹길 바라는지. 도저히 흰 탄수화물을 못 끊겠다면 운동으로 근윤량을 늘리면 된다. 운동하기 싫으면 기초대사량 만큼만 먹으면 된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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