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정국의 데모곡이 미국 '지니어스'(Genius)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12일(한국시간) 정국의 미발매 데모곡 '데칼코마니'(Decalcomania)는 미국 디지털 음악 매체 지니어스의 지니어스 Top100 차트 'All Genres'(전체 장르)와 'Pop'(팝) 부문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했다.'데칼코마니'는 미발매 곡임에도 해당 차트에서 세계적인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Happier Than Ever', 위켄드(The Weeknd) 'Take My Breath', 릴 나스 엑스(Lil Nas X) & 잭 할로우(Jack Harlow)의 'INDUSTRY BABY',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Stay' 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는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이에 '지니어스 코리아'(Genius Korea)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데칼코마니' 데모가 '지니어스' 전체 장르 차트 1위에 오르며 빌리 아일리쉬의 'Happier Than Ever'를 대체한 첫 번째 곡이 됐다"고 전했다.

'데칼코마니'는 지난 11일에는 지니어스 Top100 차트 'All Genres'와 Pop 부문에서 동시에 2위를 차지했다.'데칼코마니'는 정국이 2019년 9월 1일 자신의 생일에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서 '요거는...기대해주세용 ㅎㅎ' 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곡으로 현재까지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

당시 1분 18초간 공개된 해당 곡은 영어 가사로 구성되어 있다. 정국은 화면 속 모든 것을 잘하는 완벽한 존재를 닮고 싶고 간절히 원하는 애절함을 가사에 담았다.

특히 정국은 도입부터 축 처진 저음으로 조근 조근 이야기하듯 노래하면서 "I want to be your decalcomania. I want you~"(너의 데칼코마니가 되고 싶어.널 원해) 부분에서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소리 높여 노래하며 극에 달한 슬픔의 절절함을 극대화 시키면서 애절함도 배가 시켰다.
또 상징적인 단어 하나하나에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정국만의 보컬 스킬과 감성으로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리스너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진행한 '아미'(ARMY:팬덤명)와의 라이브 미팅에서는 정국의 데칼코마니가 언급되어 이목이 쏠렸다.

당시 '데칼코마니 언제 나오나' 라는 팬의 질문에 RM은 "제가 봤을 때 정국씨 버린 거 아니예요?"라고 말했고 정국은 "제 머릿속에 있어요" 라고 답했다.

또 "파일은 남아 있어 정국아?" 라고 진이 묻자 정국은 "아니요~" 라 대답한 후 "다시 만들면 돼요" 라고 쿨하게 밝혀 완성된 '데칼코마니'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급상승시켰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