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하이브가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8월 14일 자)에 따르면,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STAY’가 ‘핫 100’ 1위, 이어 방탄소년단의 ‘Butter’가 4위, 더 위켄드(The Weeknd)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함께 한 ‘Save Your Tears’가 10위를 기록했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5일 자 차트부터 시작해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로 번갈아 가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자리를 10주 연속으로 지켰다. 1위를 내주기는 했지만, ‘Butter’는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최신 차트에서도 4위를 기록, 약 3개월 동안 식지 않는 인기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기세를 이타카 홀딩스 산하 SB Project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와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가 이어받았다. 이들은 ‘STAY’로 8월 14일 자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10주 동안 지켰던 정상 자리. 빌보드 1위가 하이브 아티스트에서 하이브 아티스트로 '배턴 터치'된 셈이다.
SB Project가 매니지먼트를 맡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차트 동향도 심상치 않다. 최신 ‘핫 100’ 차트에서 10위를 차지한 더 위켄드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Save Your Tears’는 5월 8일 자와 5월 15일 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포함해 총 33주 동안 차트인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올해 총 12곡의 빌보드 ‘핫 100’ 1위곡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Butter’와 ‘Permission to Dance’,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 더 위켄드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Save Your Tears’, 저스틴 비버의 ‘Peaches’ 까지 총 5곡이 하이브가 매니지먼트하는 아티스트의 곡이다.
여기에 최근 ‘빌보드 200’에 9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보드 200’에 각각 15위와 18위 진입을 이뤄낸 세븐틴과 ENHYPEN(엔하이픈)까지 감안할 때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미국 시장 내 영향력은 막강해지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