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의 예측 불가의 변수로 가득한 청춘 로맨스가 마지막을 향해간다.
지난주 방송된 ‘알고있지만’에서 마음을 각성한 박재언(송강 분)과 유나비(한소희 분)의 역전된 관계는 짜릿함을 안겼다. 붙잡으려는 박재언과 피하려는 유나비의 관계는 다시 어긋났다. 박재언은 포기하지 않고 유나비의 주위를 맴돌았다. 여기에 양도혁(채종협 분)의 순애보 직진까지 계속되면서 삼각 로맨스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애 게임의 결말에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종영을 2회 앞두고 박재언과 유나비의 로맨스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변수 세 가지를 짚어봤다.#포기를 모르는 막강한 라이벌, 순애보 채종협의 반란 ing
양도혁은 유나비를 향한 첫사랑 순정을 오래 간직해왔다. 그는 박재언과 사뭇 다른 따뜻하고 다정한 면모로 유나비에게 다가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양도혁의 타이밍은 어긋났다. 여전히 박재언을 마음에서 지워낼 수 없었던 유나비는 눈물과 함께 양도혁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지금 네가 너무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좋아해, 진심으로”라며 변하지 않을 감정을 전했다.
박재언은 양도혁이 유나비에게 가진 특별한 감정을 일찍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박재언은 “많이 좋아하나 봐요?”라며 실의에 빠진 양도혁을 자극하기도. 그러나 섣부른 자만은 예기치 못한 난관을 부르는 법.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진하며 유나비의 미소를 끌어낸 양도혁의 존재는 어느새 박재언까지 긴장시키기 시작했다.
앞서 공개된 9회 예고편에서 박재언은 “나비의 시선이 자꾸만 내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한다”며 유나비의 눈길을 빼앗는 양도혁을 경계했다. 만만치 않은 라이벌 양도혁의 존재가 박재언과 유나비의 관계를 어떻게 뒤흔들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송강은 알고 한소희는 모르는 첫 만남 비밀, ‘운명 같은 우연’의 끝은?
전 연인의 개인전이 열렸던 날은 곧 유나비 인생 최악의 날이기도 했다. 행복감에 부풀어 찾아간 갤러리에서 유나비는 자신의 나신을 모티프로 만든 조각상과 마주했다. 다신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그때가 사실 박재언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유나비가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며 갤러리를 빠져나가던 그 순간, 박재언 역시 그 자리에 있었던 것.
다시 찾아간 갤러리에서 박재언은 “어떤 여자가 작품 앞에 한참을 서 있더라고, 좀 전의 너처럼.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다시 마주쳤어”라며 넌지시 이야기를 꺼냈다. 말을 하는 박재언의 시선은 줄곧 유나비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유나비는 그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웃어넘겼다. 유나비가 첫 만남에 숨겨진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될지, 이 ‘운명 같은 우연’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게 된다면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여파가 들이닥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송강도, 채종협도 밀어낸 한소희! 마음의 향방은 어디로
박재언과 유나비는 단둘이 남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본능적인 이끌림으로 입을 맞췄다. 그러나 “다시 하면, 나 못 멈출 것 같은데”라는 박재언의 말에 유나비는 현실을 자각하고 그를 밀어냈다. 유나비는 박재언과 보냈던 폭풍 같은 순간을 다시 겪어낼 자신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양도혁은 유나비의 복잡한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고백을 해왔다. 진심만이 담긴 고백이었지만 유나비는 그 마음을 받아줄 수가 없었다. 유나비가 할 수 있는 말은 “난 지금 예쁘게 연애를 할 여력이 없어”라는 한 마디뿐이었다. 쉽지 않은 사랑과 연애, 감정이 주는 혼란에 지쳐버린 속내가 그대로 묻어나는 말이었다.
불행은 혼자 오지 않았다. 다가오는 갤러리전의 압박에 이어진 교환학생 탈락까지, 유나비의 마음은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과연 유나비의 마음을 붙잡아줄 이는 누군지, 그는 누구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날 것인지 예측 불가한 청춘 로맨스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된다.
‘알고있지만’ 9회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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