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정오의 희망곡'서 웃음 폭탄
'정오의 희망곡'서 웃음 폭탄
영화 '싱크홀'의 주역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수가 환상의 케미로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출연했다.
이날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이 '정희'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보이는 라디오를 시청하던 한 청취자는 "기럭지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에 차승원은 "전부 다 그렇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신영은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가기 전 "MBC 대기실에 안마의자가 있는데 김성균씨가 이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배철수 선생님 이후 안마의자를 사용한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폭로했다.
김성균은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사이즈의 안마의자더라. 기술이 참 좋아졌다. 잠깐 이용 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했다. 그러자 이광수는 "선배가 앉아 있어서 우린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했고, 차승원은 "좋은 걸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고 김성균을 밀어 붙였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은 시종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유발했다. 차승원은 "'싱크홀'은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찍은 작품이다. 당시 촬영할 때는 매일 같이 밥 먹고, 끝나면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이번이 29번째 영화인데, 29번 영화 찍으면서 이렇게 친밀하게 지내고, 친숙했던 영화가 있었나 싶다. 내겐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작품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그러자 차승원은 "오늘 할 건 다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어 '정희'의 하이라이트 선포토 후토크 시간이 돌아왔다. 차승원은 '정희' 최초로 여권사진처럼 나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다음 순서로 김성균은 완벽한 포즈로 김신영의 칭찬을 받았다. 이광수는 자신있다는 듯 멋지게 포즈를 취했지만, 김혜준으로부터 "우우우"라며 야유를 받았다. 이에 김신영은 "웬만큼 친하지 않으면 '우'라고 안 하는데"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광수는 김혜준이 꽃받침 포즈를 취하자 "집어쳐 집어쳐"라고 막말을 쏟아부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신영은 본격적으로 영화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상암동 7737 버스 광고에 '싱크홀' 포스터가 걸려있더라. 솔직히 그래서 알게 됐다"라며 "영화채널에서 디테일한 소개를 봤는데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균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싱크홀로 빠지면서 살아남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기발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라고 설명했다. 그 순간 이광수 앞 마이크에 이상이 생겨 PD가 난입했다. 이광수는 이순간도 놓치지 않고 "제일 중요한 얘기할 때 피디가 들어와서 마이크를 만졌다"고 알렸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이광수는 "야외 세트가 굉장했다. 여기가 세트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마을 하나를 통째로 만들었다. 그 곳에서 재난 전과 후 상황을 찍었는데 별다른 노력 없이도 몰입할 수 있었다. 세트부터 의상, 소품, 분장까지 모두 디테일하게 준비해주셔서 몰입해서 찍었다"고 했다. 배우들은 '싱크홀'을 봐야 하는 이유를 다섯자로 말했다. 김성균은 "겁나재밌어"라고 재치있게 말해 또 한 번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광수는 "말복이잖아"라고 말했다가 김신영에게 혼쭐이 났다. 이에 이광수는 "영화 내용중에 닭이 나온다. 말복에 닭을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김혜준은 "감동과 재미"라고 했고, 차승원은 "내가나와서"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광수는 "행복하게 재미있게 찍은 영화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안전수칙 지키시면서 영화를 보기 바란다. '싱크홀'을 통해 좋은 기운, 건강한 기운 다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은 "140억원에서 150억원 들었다. 돈을 많이 써도 티가 안 나는 영화가 있는데, '싱크홀'엔 돈 많이 쓴 것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돈 많이 쓴 티가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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