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슈퍼밴드2'가 예측을 불허하는 무대와 결과로 충격을 안겼다.
지난 2일 방송된 '슈퍼밴드2' 6회에서 본선 2라운드 '라이벌 지목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방송의 엔딩을 장식한 녹두 팀의 라이벌인 기탁 팀에 이어 제이유나 팀vs임윤성 팀, 박다울 팀vs김한겸 팀, 빈센트 팀vs황린 팀의 대결이 펼쳐졌다. 먼저 최소한의 악기로 무대에 오른 기탁 팀(기탁, 쵸프라 까야, 문성혁)은 'Forever Young'(원곡 블랙핑크)으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받은 녹두 팀(녹두, 윤현상, 조혁진)과 정반대의 분위기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기탁 팀은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담아 '달팽이'(원곡 이적)를 재탄생시켰으며, 씨엘은 "영감을 많이 얻은 무대였다"라고 평가했다. 청량감 넘치는 신스팝으로 화제를 모은 녹두 팀과 어쿠스틱한 무대로 위로를 전한 기탁 팀 중 녹두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인조 대결로 주목받은 제이유나 팀(제이유나, 문수진, 유병욱)과 임윤성 팀(임윤성, 이다온, 유환주)은 도전이 빛나는 라이벌전이었다. 제이유나 팀은 어쿠스틱 기타와 타악기만으로 '박하사탕'(원곡 YB)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그루비한 혼성 보컬의 매력 또한 돋보였다. 임윤성 팀은 거칠면서도 애절한 감성으로 'Human'(원곡 Rag N Bone Man) 무대를 꾸몄고, 절제된 편곡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4대 1로 제이유나 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박다울 팀(박다울, 다비, 장하은, 김솔다니엘)과 김한겸 팀(김한겸, 양장세민, 유빈, 김준서)은 프로듀서 모두가 인정한 올스타전인 만큼 더욱 치열했다. 박다울 팀은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악기들의 조합으로 자작곡 '청개구리'를, 김한겸 팀은 이야기를 들려주듯 높은 몰입도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원곡 장필순)를 선보였다. 그 결과, 박다울 팀이 "웰메이드 작곡과 훌륭한 연주, 편곡이다"라는 극찬과 함께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마지막 대결은 빈센트 팀(빈센트, 윌리K, 대니리, 싸이언)과 황린 팀(황린, 전성배, 황인규)이 장식했다. '달의 몰락'(원곡 김현철)으로 의외의 선곡을 보여준 빈센트 팀은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로 또 한 번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특히 윤상은 "우리나라 3대 기타리스트에 윌리K를 넣어야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린 팀 역시 지지 않는 에너지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It's Raining'(원곡 비)을 선곡한 황린 팀은 록 기타와 힙합 드럼의 조화로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줬다. 신나는 무대에 씨엘은 역대급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또 이상순은 "황린의 기타는 제가 팬이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박빙의 승부 속에서 황린 팀이 4대 1로 낙승을 거뒀다.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팀들은 어떤 승부수를 던졌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슈퍼밴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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