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사진=방송캡처)


‘악마판사’ 지성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재미를 드높였다.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의 주역인 지성에게 수식어가 또 하나 더해졌다. 바로 만능 케미 장인이다. 극 중 지성은 혼란한 시대에 등장한 시범재판부의 재판장 강요한 역으로 대체 불가한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성은 작품 전체의 중심축을 든든히 지키는 핵심적인 인물로 맹활약 중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가 만들어나가는 다채로운 케미스트리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된 상황. 화학 작용이 발생하듯 지성이 드라마 속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기만 하면 흥미진진한 불꽃이 확 타오르기 때문이다.

지성이 그려낸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는 강렬한 몰입감을 낳은 동시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러한 지성의 활약은 '악마판사' 7-8회에서 두드러졌다. 만능 케미 장인다운 면모를 선보인 지성. 그의 하드캐리를 되짚어 본다.

◆훈훈한 웃음 유발! 조카 엘리야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강요한(지성)과 조카 엘리야(전채은)는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톰과 제리를 닮아 웃음을 안겨준다. 조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요한의 분노는 엘리야에게 상처를 줬다. 이후 요한은 조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관련 도서를 정독하는 등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김가온(진영)에 대한 엘리야의 질문뿐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 두 사람의 모습은 고조된 분위기를 잠시나마 풀어준 촉매제 역할을 해내 눈길을 끌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에 숨멎! 정선아와의 아찔한 숙적 케미스트리

영원한 숙적 정선아(김민정)와의 스파크 튀기는 만남은 아찔함 그 자체였다. 사회적 책임 재단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한 선아는 권력을 이용해 요한의 목을 서서히 조여왔지만, 이에 요한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를 언급하는 등 선아를 자극하는 역도발을 펼쳐 긴장감을 팽팽하게 조였다. 이처럼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신경전을 펼친 요한과 선아. 다시금 날카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한 두 사람 앞에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향후 전개에 궁금증 폭발! 김가온과의 특별한 공조 케미스트리

재판장에서 요한의 오른편을 지켜주고 있는 가온과의 공조 케미스트리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요한은 가온에게 부모님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기꾼이 엉뚱한 수감자로 갈음된 현장부터 권력자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까지, 현실의 냉혹한 민낯을 숨김없이 보여줬다. 이는 가온이 제 편이 되어주길 바랐던 요한의 계획 중 일부였던 것. 특히 가온이 스승인 민정호(안내상)의 부탁을 저버리고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요한의 손을 잡은 모습은 8회의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이야기를 클라이맥스로 치닫게 만든 두 남자의 공조는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지성으로부터 비롯된 각양각색의 케미스트리는 드라마에 풍성함을 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믿고 보는 배우로서, 케미 장인으로서 극을 책임지고 있는 지성의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지성 주연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