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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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보법이 다른 '절약84'의 수선법과 건강식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미술과 인생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놔 공감을 자아냈다. 이에 최고 시청률은 8.5%를 기록, 2049 시청률은 4.3%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2025년 달라진 일상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과 영양제를 챙겨 먹고 직접 건강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그러나 숨길 수 없는 '기안적 사고'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선물로 받았지만, 머리에 맞지 않아 쓰지 못했던 모자에 일회용 마스크로 덧대어 셀프 수선하는 '절약84'의 모습과 채소를 자르지 않고 요리해 마치 면처럼 먹는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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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성모 마리아 뷰 작업실'을 약 1년 만에 떠나 강남으로 이사한 새로운 작업실도 공개됐다. 집에서 더욱 가까운 곳으로 작업실을 얻은 것. 기안84는 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작업에 몰두했다. 그는 "내가 미술을 잘하는 게 맞나 싶다. 내가 잘하는 웹툰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민하는 '작가84'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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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인생 절반을 살았고, 남은 절반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며 앞으로 남은 인생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글을 쓰며 권태로워진 생활과 주변의 소리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현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곱씹었다.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적어 가며 삶의 운전대를 다시 잡으려 노력하는 기안84. 그는 "영점 조절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인생 조정 시간'"이라며 현재의 마음가짐을 밝혔다.

앞서 기안84는 서울 송파구 석촌 인근에 시세 62억원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보유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여의도에 새 작업실도 구했는데 4억 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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