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콜센타'./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감성 히어로' 임영웅이 홍콩 누아르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해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강태관 등 TOP6가 '매운맛'을 장착한 '캡사이신6'의 도전에 완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매운맛 좀 볼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TOP6(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김희재·강태관)이 '캡사이신6'(신신애·현영·진주·왁스·제아·퀸와사비)와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캡사이신6'는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먼저 신신애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했다. 신신애는 목요일 밤을 '흥'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현영은 자신의 초대박 히트곡 '누나의 꿈'을 불러 모두의 감탄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는 라이브가 아니었다. 영탁은 "성량이 김연자 선생님급"이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왁스는 '머니'로 특유의 가창력을 뽐냈고, 퀸와시비는 신곡 'PLUG BOY'를 열창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브라운아이드걸스 보컬 제아는 'Sixth Sense'로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해 시선을 강탈했다.또 진주는 '난 괜찮아'로 천장을 뚫는 고음을 선보였다.계속해서 눈길을 끈 것은 '마초들을 위한 메들리' 였다. 이찬원이 '사나이 순정', 영탁이 '사노라면', 강태관이 '내가 선택한 길'을 불러 환호를 이끌었다. 이어 캡사이신6도 메들리를 이어갔다. 제아는 '배반의 장미'로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뽐냈고, 진주는 '손대지마'로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

본격적인 대결에서 임영웅은 '사랑의 아픔 딛고'를 선곡했다. 선글라스에 가죽재킷 등 누아르 영웅템을 장착한 그는 홍콩영화 주인공을 연상케 하는 등장으로 모두의 기대감을 높였다.

임영웅은 노래의 첫소절부터 전율을 느끼게 하는 목소리로 시작, 특유의 안정적인 보컬로 사랑의 아픔 딛고를 열창했다. 1절이 끝난 후 임영웅은 "앞이 안 보인다"며 선글라스를 벗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결에서 임영웅은 100점을 획득, '넘사벽'임을 증명했다. 그는 '내게로'를 불러 91점을 받은 제아를 이겼다.

영탁과 현영의 대결도 흥미로웠다. 영탁은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불렀다. 그는 흔들림없는 보컬로 무난하게 노래를 이어나갔다. 이어 "영탁 잡으러 왔다"며 등장한 현영은 '예쁜여우'로 무대를 꾸몄다. 정확한 칼박자, 음이 일관된 AI 창법을 선보인 그는 96점을 맞아 영탁에게 승리해 충격을 안겼다.이찬원과 진주의 대결도 불꽃이 튀었다. 진주는 '난 널 사랑해'를 열창해 기립박수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93점 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진주 선배만 아니길 빌었다"며 엄살을 부리던 이찬원은 '텍사스 룸바'를 불러 100점을 받았다. 이찬원이 노래하는 걸 본 퀸 와사비는 "진짜 구성지다"며 감탄했다.

장민호와 퀸 와사비의 대결이 이어졌다. '나그네'를 부른 장민호가 '애송이'를 부른 퀸 와사비를 눌렀다. 또한 강태관도 왁스의 대결에서 이겼다. '그래서 그대는'을 열창한 광태관이 99점, '바라볼 수 없는 그대'를 부른 왁스가 94점이었다.

김희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불러 93점을 얻었다. 신신애는 '세상은 요지경'을 불러 95점을 맞아 김희재에게 승리했다.

결국 TOP6가 4:2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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