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킬링 포인트?
마스크 벗고 신명나게 춤추는 장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 올라
"마스크 벗는 장면 울컥했다"는 아미들 반응
/사진 = 방탄소년단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갈무리

그룹 방탄소년단의 신곡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의 뮤직비디오 중 전세계 아미들의 심금을 울린 킬링 포인트 장면이 있다.

킬링 포인트는 바로 '마스크를 벗는 장면'이다.

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하이브(HYBE)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는 마스크를 쓴 한 여자가 팬케이크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때 정국은 '희망'의 의미가 담긴 보라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고, 일상 속에서 보라색 풍선을 만난 사람들은 자유롭게 춤을 춘다. 다만, 마스크를 쓴 채다. 사람들은 비록 마스크를 쓴 상태지만, 신명나게 춤을 추며 흥을 돋운다.

그러다 방탄소년단과 여러 개의 풍선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그 순간 춤을 추던 사람들은 얼굴의 반을 뒤덮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던진다. 마스크 없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입을 맞추고,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쩐지 뭉클한 감정마저 자아낸다.

/사진 = 트위터 트렌드 캡처
이와 관련 많은 아미들은 '마스크를 벗는 장면에 울컥했다'는 반응이다. 이를 입증하듯 트위터에는 '마스크 벗는 장면'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머지 않아 곧 마스크를 벗고 함께 춤추자'는 방탄소년단의 간절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담아낸 장면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Permission to Dance'가 공개된 날은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 발표가 된 날이라, 이 같은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다는 평이다.

'Permission to Dance'는 경쾌하고 신나는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에 상쾌한 피아노 연주, 스트링 사운드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노랫말 그대로, 힘든 하루를 보낸 모두에게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Permission to Dance'는 전작 'Butter'(버터)에 이어 2021년 여름을 접수할 히트곡으로 부상하고 있다.

슈가는 지난 7일 'Butter'로 6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오른 뒤 "6주, 진짜 PTD(Permission to dance)랑 바통터치 하나요"라며 "이거 실화입니까. 꿈꾸는 거 아니지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미쳤다", "고맙다"고 인사한 RM은 "PTD는 더 좋다"며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Permission to Dance'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슈가와 RM의 바람대로 'Permission to Dance'가 '핫100' 바통터치에 성공하며 2021년 세계를 강타할 여름송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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