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위도우'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조우진 주연의 영화 '발신제한'이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가운데 처음으로 80만 관객을 넘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개봉일인 지난 7일 하루 동안 19만6104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시사회 관객까지 총 19만7289명이 영화를 봤다. '블랙 위도우'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발신제한'은 1위를 내주고 2위로 떨어졌다. 일일 관객 수는 2만680명, 누적 관객 수는 81만5336명이다. 여전히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 최고 기록을 유지하며 관객을 계속해서 모으고 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 추격 스릴러다. 데뷔 22년 만에 배우 조우진의 첫 주연 영화다.

'크루엘라'도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차지했다. 하루 동안 1만5585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178만3837명을 모았다. 엠마 스톤 주연의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가 남작 부인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4위를 차지했다. 하루 동안 6926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81만5545명을 기록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의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킬러의 보디가드2'는 5위 자리를 지켰다. 일일 관객 수는 3173명, 누적 관객 수는 37만3585명을 기록했다. '킬러의 보디가드2'는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를 맡은 후 매일 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 앞에 한층 더 골 때리는 의뢰인이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어 '미드나이트', '루카', '인 더 하이츠', '괴기맨숀',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10위 안에 들었다.

9일 오전 9시께 실시간 예매율은 '블랙 위도우'가 88.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크루엘라'(2.7%), 3위는 '발신제한'(1.5%)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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