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악플러를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송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경찰서 다녀오게 만드네. 너 나 잘못 건드렸어. 내가 너 끝까지 잡는다. 이 더러운 박쥐"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김송은 한 누리꾼이 자신의 남편 강원래와 아들 강선 군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이를 본 투투 출신 방송인 황혜영은 "뭐 저런 인간이"라며 댓글을 달았고, 팬들도 "절대 용서해주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김송은 관련 내용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날 오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앞서 김송은 지난해 12월에도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다이렉트 메시지 언제까지 참고 삭혀야 할까요. 웃는 것 같지만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고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니예요"라며 한 악플러로부터 받은 DM을 공개했다.
당시 악플러는 김송, 강원래 이름을 언급하며 '사망'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단어까지 써서 악플을 남겼다. 김송은 악플 탓에 완화됐던 공황장애가 다시 악화돼 병원을 다녔다고도 전했다.
결국 김송은 악플러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A씨는 1월에 체포 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모욕·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자 A씨는 김송을 향해 "악플 단 것에 대한 고소 한 번만 취하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송은 2003년 강원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시험관 시술 8회 만에 2014년 강선 군을 낳았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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