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4회, 떡밥 회수?
의미심장 내레이션
'피노키오'와 같을까
의미심장 내레이션
'피노키오'와 같을까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박보영과 서인국의 해피엔딩을 염원케 만드는 떡밥 키워드가 공개됐다.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의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로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극 전반에 깔린 떡밥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단 4화밖에 남지 않은 '멸망'의 결말에 대한 갑론을박을 벌이게 하고 있는 바, '멸망' 속 떡밥들을 정리해본다.
첫 번째 떡밥은 동경이 멸망에게 붙여준 '김사람'이라는 이름이다. 멸망은 김사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후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동경이 무엇을 원할지 생각하기 시작했고, 이는 멸망이 동경의 곁에서 사람으로 살고 싶은 욕구를 다시금 타오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후 "우리는 늘 영원하지 않은 것 때문에 산다. 예를 들면 사랑 사람 그런 것들로. 사람과 사랑은 닮았다. 너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서는 안됐다"는 동경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멸망과의 사랑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두 번째 떡밥은 '초신성'이다. 지난 5화에서 동경은 멸망이 사라지는 것들을 바라보며 쓸쓸해 하자 그의 존재를 초신성에 비유하며 그를 위로했다. 초신성은 어떤 항성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폭발하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며 가장 밝게 빛난 뒤 소멸하는 현상으로, 그 에너지는 새로 태어날 별들의 에너지가 된다. 더욱이 11화에서 멸망은 동경이 "우린 다 별에서 왔대. 우리 몸을 이루는 에너지가 다 별에서 온 거니까. 그러니까 우린 다 한 곳에서 시작한 거야"라고 말하자, 왔던 곳으로 돌아가 다시 만나고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손을 맞잡았다. 이에 멸망이 초신성처럼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 동경과 영원히 함께하게 될지 관심이 증폭된다.
세 번째 떡밥은 '노란 튤립'이다. 앞서 멸망은 동경에게 노란 튤립을 선물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헛된 사랑'이라는 꽃말이 알려지며 동경과 멸망의 로맨스 향방을 궁금케 했다. 하지만 노란 튤립은 희망이라는 꽃말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특히 소녀신은 동경과 쌍방 로맨스를 시작한 멸망에게 노란 튤립을 건네며 "헛된 희망도 희망이야. 헛된 사랑도 사랑이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과연 극중 등장하는 노란 튤립의 의미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마지막 떡밥은 소녀신이 읽고 있던 책 '피노키오'다. '피노키오'는 목수인 제페토가 만든 목각 인형인 피노키오가 요정의 도움으로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후 온갖 말썽을 피우다가 죽을 뻔한 제페토를 구한 후 사람이 된다는 내용의 동화로, 피노키오는 멸망과 많이 닮아있다. 이에 지난 8화에서 멸망은 세상에서 사라져버린 동경을 찾기 위해 간 소녀신의 병실에서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피노키오와 파란 요정의 대화 구절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피노키오 책 옆으로는 멸망이 인간이 되길 기원하는 듯한 돌탑이 쌓아져 있어, 멸망의 미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멸망'은 궁금증을 치솟게 만드는 다양한 떡밥들로 해피엔딩일지 새드엔딩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며 다음 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동경과 멸망이 서로의 존재를 기억에서 지웠음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는 사랑의 운명 속에 다시 마주한 모습이 담긴 바. 동경과 멸망이 서로를 다시 알아볼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21일 밤 9시에 13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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