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슬의생2', 지난 17일 방송
김대명, 안은진 데이트 거절 "미안"
유연석, 신현빈과 본격 연애 시작
김대명, 안은진 데이트 거절 "미안"
유연석, 신현빈과 본격 연애 시작
전미도가 조정석의 고백을 한사코 거절했다. 유연석과 신현빈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tvN 새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에서다.
지난 17일 처음 방영된 '슬의생2'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 추민하(안은진 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김대명 분)에게 데이트를 신청했으나 퇴짜를 맞았다.이날 방송에서 추민하는 양석형에 "혹시 오늘 저녁 약속 있으세요? 없으면 7시 반에 병원 앞 스테이크집에서 저녁 먹어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어 "부담은 갖지 마시고 안 오셔도 됩니다. 근처에 친구 살아서 혹시 못 오시면 친구랑 먹을게요. 그래도 교수님 꼭 오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석현은 "미안. 친구들이랑 보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었다. 그는 잠깐 망설이더니 "메리 크리스마스"를 지운 뒤 답장을 보내며 거절의 뜻을 내비쳤다. 결국 추민하는 홀로 스테이크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런가 하면, 김준완(정경호 분)은 영국 런던에 있는 이익순(곽선영 분)과 변함없는 애정 전선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달달한 전화 통화를 나누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김준완이 반지가 수취인불명으로 반송됐다고 하자, 이익순은 "지난주 잠깐 집에 없었는데 그때 왔다 갔나 봐.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반송이 되냐"라며 "나중에 나 한국 들어가면 그때 줘요"라고 말했다.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안정원(유연석 분)과 장겨울(신현빈 분)은 본격적인 사내 연애를 알렸다. 장겨울과 헤어진 뒤 집으로 돌아온 안정원은 발을 동동 구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 인해 외국으로 가려고 했던 계획도 취소했다.
안정원과 장겨울은 일이 끝난 후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안정원은 자신을 기다리는 장겨울에게 다가가 백허그를 했다. 그는 "빨리 가자. 배고프다. 오늘 뭐 먹을까?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라고 밝혔다. 이에 장겨울은 "우리 소문나면 안 돼요"라며 걱정했다.이후 밥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장겨울은 "이익준 교수님이 둘이 사귀는 거 아니냐고 두 번이나 물어봤어요. 다른 사람한테 절대 말 안 할 테니까 진실을 말해달라고 해요"라고 털어놓았다.
안정원은 "애들한테는 다음 주에 얘기할게. 비밀 지킬 거야"라며 "병원에서 모른 척도 해줄 거고. 너만 안 불편하면 나는 괜찮으니까 얘기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얘기해도 돼"라고 전했다.
또 장겨울은 안정원에 "연우라고 작년 가을에 하늘나라로 간 아이요. 연우 어머니(차청화 분)가 한 달 뒤부터 계속 병원에 찾아오신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정원은 "연우 엄마는 연우 얘기하고 싶어서 오시는 거야. 다른 의도나 용건은 없어. 아이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라며 "영원히 오시는 분은 없어. 결국은 잊어야 하니까. 그때까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드리자"라고 설명했다.
한편 채송화(전미도 분)는 이익준(조정석 분)의 방에 방문해 속초에서 했던 말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익준에 "고백하지마. 나는 고백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오래 본 친구인데 고백하면 많이 어색해질 거야. 지금처럼 가장 친한 친구로 계속 그렇게 지내고 싶어. 아니 할 거 같아"라고 알렸다.
이에 이익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채송화는 "내가 너라면 나는 고백 안 해"라고 말한 뒤 몸을 부르르 떨면서 "너 이런 거 물어보지 마. 나 간다"라고 밝혔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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